‘승려들 도박’ 불교계 당혹…“종단 참회·자숙”

입력 2012.05.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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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처님 오신날을 앞뒀지만 불교계는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승려들이 도박판을 벌인 사건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급기야 조계종은 총무원장 명의로 참회문까지 발표했습니다.

복창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계사 소속 승려들의 도박 사건으로 불교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엽(서울 용산동) : "얼굴이 너무 뜨겁더라고요. 그런 분들은 다시는 이 절에 안 왔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김성호(서울 방배동) : "시민들이 이해할 만큼 참회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종교계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조계종은 총무원장 명의의 참회문을 발표했습니다.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운 행위가 이뤄져 국민과 불자들에게 심려와 허탈감을 드린 것에 대해 참회하며, 종단 전체가 자숙하기 위해 15일부터 100일 동안 백팔 배 참회 정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자정과 쇄신을 바라는 불교계 안팎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 정윤선(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총장) : "(불교)재가자들의 기부금,시주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스님들의 비리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중요합니다.)"

조계종은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도박 사건을 종단 차원에서도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를 엄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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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려들 도박’ 불교계 당혹…“종단 참회·자숙”
    • 입력 2012-05-11 22: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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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처님 오신날을 앞뒀지만 불교계는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승려들이 도박판을 벌인 사건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급기야 조계종은 총무원장 명의로 참회문까지 발표했습니다. 복창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계사 소속 승려들의 도박 사건으로 불교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엽(서울 용산동) : "얼굴이 너무 뜨겁더라고요. 그런 분들은 다시는 이 절에 안 왔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김성호(서울 방배동) : "시민들이 이해할 만큼 참회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종교계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조계종은 총무원장 명의의 참회문을 발표했습니다.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운 행위가 이뤄져 국민과 불자들에게 심려와 허탈감을 드린 것에 대해 참회하며, 종단 전체가 자숙하기 위해 15일부터 100일 동안 백팔 배 참회 정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자정과 쇄신을 바라는 불교계 안팎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 정윤선(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총장) : "(불교)재가자들의 기부금,시주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스님들의 비리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중요합니다.)" 조계종은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도박 사건을 종단 차원에서도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를 엄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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