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까지 서민 여성 상대 불법 고리사채

입력 2012.05.11 (22:02) 수정 2012.05.1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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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불법 사금융에 대한 단속이 한창인데요.



불법 고리사채 영업을 하던 지체장애인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채무자들에게 장애부위를 내보이며 협박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체장애인들이 운영하는 무등록 대부업쳅니다.



조립식 가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대출금 상환 내역과 채무자들의 명단이 발견됩니다.



3백만 원을 빌려주고 열달 동안 원금과 이자를 합해 매달 42만 원을 받아왔습니다.



법정이자율의 2배인 불법 고리사채 영업입니다.



이 대부업체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6백여 명의 여성들에게 15억 원을 대출해줬습니다.



<녹취> 차00(무등록 대부업체 이사/음성변조) : "10개월에 다 갚는 사람은 10분의 1도 안되고 보통 2년 넘어가요. 법 집행까지 안 가려고 힘들게 쫓아다니다 보면 다들 도망가고..."



대출금 상환이 연체되면 심지어 채무자를 감금하고 절단된 신체 부위까지 내보이며 온갖 욕설과 협박을 동원했습니다.



<녹취> 임도영(인천 남부경찰서 지능팀) : "피해자들에게 팔 다리가 없는 모습을 일부러 보여주고 과시해서 공포감을 일으킴으로써 추심 행위에 이용했던 것입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파출부나 노점 일을 하면서 급전을 빌려 쓰는 서민층 여성들이었습니다.



<녹취> 강00 (피해자/음성변조) : "나중에는 본때를 보여주겠다면서 압류를 시켰어요. 그 때 우리 애가 집에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그러니까 우리 애가 무서워서 집에 못 들어와요."



정부가 불법 사금융 단속에 나선 가운데 지체장애인들까지 불법 고리사채 영업을 해온 사실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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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체장애인까지 서민 여성 상대 불법 고리사채
    • 입력 2012-05-11 22:02:07
    • 수정2012-05-11 22: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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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불법 사금융에 대한 단속이 한창인데요.

불법 고리사채 영업을 하던 지체장애인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채무자들에게 장애부위를 내보이며 협박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체장애인들이 운영하는 무등록 대부업쳅니다.

조립식 가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대출금 상환 내역과 채무자들의 명단이 발견됩니다.

3백만 원을 빌려주고 열달 동안 원금과 이자를 합해 매달 42만 원을 받아왔습니다.

법정이자율의 2배인 불법 고리사채 영업입니다.

이 대부업체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6백여 명의 여성들에게 15억 원을 대출해줬습니다.

<녹취> 차00(무등록 대부업체 이사/음성변조) : "10개월에 다 갚는 사람은 10분의 1도 안되고 보통 2년 넘어가요. 법 집행까지 안 가려고 힘들게 쫓아다니다 보면 다들 도망가고..."

대출금 상환이 연체되면 심지어 채무자를 감금하고 절단된 신체 부위까지 내보이며 온갖 욕설과 협박을 동원했습니다.

<녹취> 임도영(인천 남부경찰서 지능팀) : "피해자들에게 팔 다리가 없는 모습을 일부러 보여주고 과시해서 공포감을 일으킴으로써 추심 행위에 이용했던 것입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파출부나 노점 일을 하면서 급전을 빌려 쓰는 서민층 여성들이었습니다.

<녹취> 강00 (피해자/음성변조) : "나중에는 본때를 보여주겠다면서 압류를 시켰어요. 그 때 우리 애가 집에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그러니까 우리 애가 무서워서 집에 못 들어와요."

정부가 불법 사금융 단속에 나선 가운데 지체장애인들까지 불법 고리사채 영업을 해온 사실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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