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벌써 ‘쿨 비즈’…절전에 사활

입력 2012.05.13 (21: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원전 가동 중단 이후 여름철 전력난에 시달리는 일본에서는 벌써부터 냉방기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넥타이를 벗고, 옷은 간단히 입는 <쿨 비즈>움직임도 예년보다 한 달 빨리 시작됐습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청 공무원들이 넥타이와 흰색 셔츠 대신 줄무늬 티셔츠를 갖춰 입었습니다.

이곳 직원들은 피서지에서 입는 남방셔츠 차림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간편한 옷차림으로 냉방기 사용을 자제하자는 운동, 때아닌 더위 때문에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시작됐습니다.

<녹취> 시청 공무원: "시원하고 가벼워서 매우 좋아요. 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뿌리면 시원해지는 특수 분무기와 차가운 느낌을 주는 의류까지 이른바 '쿨 비즈' 상품도 인기입니다.

기업들은 한 시간 빨리 출,퇴근하는 '서머 타임'을 도입했습니다.

<녹취>이자키(의류업체 부장): "지난해는 20% 이상 절전을 했는데, 올해도 그 정도는 절전하고 싶어요."

발전량의 30%를 맡아온 원전이 모두 멈췄기 때문에 일본 정부도 절전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제한송전이라는 극약처방도 검토중입니다.

<녹취>에다노(경제산업성 장관): "제한 송전 계획이 간사이 지방 이외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 되는 일본 열도의 여름철 절전 운동,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달라진 일본의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벌써 ‘쿨 비즈’…절전에 사활
    • 입력 2012-05-13 21:43:00
    뉴스 9
<앵커 멘트> 원전 가동 중단 이후 여름철 전력난에 시달리는 일본에서는 벌써부터 냉방기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넥타이를 벗고, 옷은 간단히 입는 <쿨 비즈>움직임도 예년보다 한 달 빨리 시작됐습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청 공무원들이 넥타이와 흰색 셔츠 대신 줄무늬 티셔츠를 갖춰 입었습니다. 이곳 직원들은 피서지에서 입는 남방셔츠 차림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간편한 옷차림으로 냉방기 사용을 자제하자는 운동, 때아닌 더위 때문에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시작됐습니다. <녹취> 시청 공무원: "시원하고 가벼워서 매우 좋아요. 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뿌리면 시원해지는 특수 분무기와 차가운 느낌을 주는 의류까지 이른바 '쿨 비즈' 상품도 인기입니다. 기업들은 한 시간 빨리 출,퇴근하는 '서머 타임'을 도입했습니다. <녹취>이자키(의류업체 부장): "지난해는 20% 이상 절전을 했는데, 올해도 그 정도는 절전하고 싶어요." 발전량의 30%를 맡아온 원전이 모두 멈췄기 때문에 일본 정부도 절전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제한송전이라는 극약처방도 검토중입니다. <녹취>에다노(경제산업성 장관): "제한 송전 계획이 간사이 지방 이외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 되는 일본 열도의 여름철 절전 운동,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달라진 일본의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