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아웅산 테러 현장 방문…수치 여사 면담

입력 2012.05.16 (07:03) 수정 2012.05.16 (16: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과 미얀마 방문을 마치고 어젯 밤 귀국했습니다.

미얀마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아웅산 폭탄테러 현장을 방문하고,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인물인 아웅산 수치 여사도 만났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얀마의 옛수도 양곤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먼저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인물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한 목소리로 경제성장과 민주화는 어느 쪽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아웅산 수치 여사 : " 정의와 자유, 번영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문제가 아니고, 둘이 같이 가야 합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 "경제를 살리기 위해 민주주의가 희생되선 안된다는 얘기를 했고, 경제를 살리는 만큼 민주주의도 중요한 과정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 1983년 북한의 폭탄 테러가 발생했던 아웅산 묘지를 방문해 참배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이런 역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겠죠."

이에 앞서 이뤄진 한-미얀마 정상회담에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지난 20년간 북한과 무기 거래를 해왔지만, 이제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금지한 유엔 결의 1874호를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북한과의 군사 교류 중단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북한과의 핵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북한이 아닌 러시아제 교육용 원자로 도입을 추진하다가 포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미얀마는 현재 감옥에 수감중인 탈북자 1명도 한국에 보내겠다고 밝혀, 탈북자 정책의 전환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3박4일 간의 중국과 미얀마 방문을 마치고 어젯밤 귀국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 대통령, 아웅산 테러 현장 방문…수치 여사 면담
    • 입력 2012-05-16 07:03:22
    • 수정2012-05-16 16:01: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과 미얀마 방문을 마치고 어젯 밤 귀국했습니다. 미얀마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아웅산 폭탄테러 현장을 방문하고,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인물인 아웅산 수치 여사도 만났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얀마의 옛수도 양곤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먼저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인물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한 목소리로 경제성장과 민주화는 어느 쪽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아웅산 수치 여사 : " 정의와 자유, 번영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문제가 아니고, 둘이 같이 가야 합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 "경제를 살리기 위해 민주주의가 희생되선 안된다는 얘기를 했고, 경제를 살리는 만큼 민주주의도 중요한 과정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 1983년 북한의 폭탄 테러가 발생했던 아웅산 묘지를 방문해 참배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이런 역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겠죠." 이에 앞서 이뤄진 한-미얀마 정상회담에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지난 20년간 북한과 무기 거래를 해왔지만, 이제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금지한 유엔 결의 1874호를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북한과의 군사 교류 중단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북한과의 핵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북한이 아닌 러시아제 교육용 원자로 도입을 추진하다가 포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미얀마는 현재 감옥에 수감중인 탈북자 1명도 한국에 보내겠다고 밝혀, 탈북자 정책의 전환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3박4일 간의 중국과 미얀마 방문을 마치고 어젯밤 귀국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