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혁신 vs 당원’ 한 지붕 두 비대위

입력 2012.05.16 (21:59) 수정 2012.05.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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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의 비상대책위원회가 반쪽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구 당권파 비례대표들은 사퇴 거부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강기갑 위원장은 민주노총에 대해 탈당 대신 당쇄신의 키를 잡아달라고 읍소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차 비대위원 인선 명단 4명을 발표하고, 동시에 첫 회의도 열었습니다.

일부 비대위원만으로 회의를 여는 속도전에 들어간 것은 바로 경선 비례대표 사퇴건 때문입니다.

<녹취> 강기갑(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장) : "지난 중앙위원회에서 결의한 비례대표 사퇴결의의 건을 5월30일 이전에 반드시 해결할 것입니다."

국회의원 등록까지 불과 2주일,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에게 무릎을 꿇고 비는 한이 있어도 자진용퇴를 설득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은 비대위 출범도, 사퇴요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김재연(통합진보당 당선인) : "당의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일종의 희생양으로 삼아야 된다라는 그런 생각이 반영된 것 아닌가 라는 의구심마저도 드는 상황입니다."

특히 강기갑 혁신비대위 참여 대신 별도의 당원비대위을 구성키로 하는 등 제 갈 길을 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더욱 꼬이자 강기갑 위원장은 최대주주 민주노총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대거 들어오셔서 자기성찰로 채찍으로 내리쳐서 내일 민주노총 집행위를 앞둔만큼 지지 철회나 탈당이 아니라 아예 당 쇄신의 키를 잡아달라는 모양샙니다.

지난 12일 중앙위원회때 구 당권파에 폭행당한 조준호 전 공동대표는 목 수술 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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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 ‘혁신 vs 당원’ 한 지붕 두 비대위
    • 입력 2012-05-16 21:59:06
    • 수정2012-05-17 15: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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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의 비상대책위원회가 반쪽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구 당권파 비례대표들은 사퇴 거부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강기갑 위원장은 민주노총에 대해 탈당 대신 당쇄신의 키를 잡아달라고 읍소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차 비대위원 인선 명단 4명을 발표하고, 동시에 첫 회의도 열었습니다. 일부 비대위원만으로 회의를 여는 속도전에 들어간 것은 바로 경선 비례대표 사퇴건 때문입니다. <녹취> 강기갑(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장) : "지난 중앙위원회에서 결의한 비례대표 사퇴결의의 건을 5월30일 이전에 반드시 해결할 것입니다." 국회의원 등록까지 불과 2주일,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에게 무릎을 꿇고 비는 한이 있어도 자진용퇴를 설득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은 비대위 출범도, 사퇴요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김재연(통합진보당 당선인) : "당의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일종의 희생양으로 삼아야 된다라는 그런 생각이 반영된 것 아닌가 라는 의구심마저도 드는 상황입니다." 특히 강기갑 혁신비대위 참여 대신 별도의 당원비대위을 구성키로 하는 등 제 갈 길을 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더욱 꼬이자 강기갑 위원장은 최대주주 민주노총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대거 들어오셔서 자기성찰로 채찍으로 내리쳐서 내일 민주노총 집행위를 앞둔만큼 지지 철회나 탈당이 아니라 아예 당 쇄신의 키를 잡아달라는 모양샙니다. 지난 12일 중앙위원회때 구 당권파에 폭행당한 조준호 전 공동대표는 목 수술 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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