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 솔로몬저축銀 회장 체포…“170억 원 횡령”

입력 2012.05.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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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에 이어 이번엔 업계 1위 솔로몬 저축은행의 임석 회장이 합수단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천5백억 원을 불법대출하고 백70억원을 횡령했다는 혐의인데, 김찬경 회장에게 수백억 원을 대출해주고 사례비로 거액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전격 체포된 임석 회장은 오늘 오후부터 본격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빼돌린 회삿돈 170억 원의 사용처가 우선 조사 대상입니다.

또, 천5백억 원 규모의 불법대출 자금에 대한 돈 흐름도 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임 회장이 2천억여 원을 투자해 선박운용회사 등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차명계좌와 특수목적법인까지 동원된 것으로 보고 불법성 여부도 규명할 방침입니다.

임 회장 측은 의혹을 부인하고있지만, 선박 명명식에 참석한 임 회장 부부의 사진이 확인돼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명명식에도 참석을 했고 이름도 사모님이 명명한 것으로 돼 있거든요. 원래는 (운영하는) 선박 펀드에서 명명되는 게 맞거든요."

합수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횡령 금액만 170억 원이라며, 수사가 진행될수록 횡령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합수단은 또 임 회장은 구속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 측에 수백억 원을 대출해주고 수억 원의 사례금을 받은 정황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단은 임 회장이 증거를 조작하고 수사를 방해해 임 회장을 우선 체포했다면서, 내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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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석 솔로몬저축銀 회장 체포…“170억 원 횡령”
    • 입력 2012-05-16 21: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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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에 이어 이번엔 업계 1위 솔로몬 저축은행의 임석 회장이 합수단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천5백억 원을 불법대출하고 백70억원을 횡령했다는 혐의인데, 김찬경 회장에게 수백억 원을 대출해주고 사례비로 거액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전격 체포된 임석 회장은 오늘 오후부터 본격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빼돌린 회삿돈 170억 원의 사용처가 우선 조사 대상입니다. 또, 천5백억 원 규모의 불법대출 자금에 대한 돈 흐름도 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임 회장이 2천억여 원을 투자해 선박운용회사 등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차명계좌와 특수목적법인까지 동원된 것으로 보고 불법성 여부도 규명할 방침입니다. 임 회장 측은 의혹을 부인하고있지만, 선박 명명식에 참석한 임 회장 부부의 사진이 확인돼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명명식에도 참석을 했고 이름도 사모님이 명명한 것으로 돼 있거든요. 원래는 (운영하는) 선박 펀드에서 명명되는 게 맞거든요." 합수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횡령 금액만 170억 원이라며, 수사가 진행될수록 횡령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합수단은 또 임 회장은 구속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 측에 수백억 원을 대출해주고 수억 원의 사례금을 받은 정황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단은 임 회장이 증거를 조작하고 수사를 방해해 임 회장을 우선 체포했다면서, 내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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