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 영장 청구

입력 2012.05.18 (07:05) 수정 2012.05.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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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이 솔로몬 저축은행 임석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횡령과 불법대출 외에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으로부터 퇴출 저지 로비용으로 거액을 받은 혐의도 추가됐는데 오늘 구속여부가 결정됩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15일 밤 전격 체포한 지 이틀 만입니다.

합동수사단이 적용한 혐의는 회삿돈 170억 원 횡령과 1500억 원대의 불법대출...

지난해 9월, 구속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으로부터 퇴출 저지 청탁과 함께 20여억 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임 회장은 특히 은행 돈 170억 원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수십 개의 차명계좌를 동원해 자금세탁까지 거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거액의 횡령과 불법대출 과정에서 전문 금융브로커의 개입 흔적은 아직까지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합수단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은행 운영 경험이 많아 업계에선 '센 사람'으로 통했다"며 "모든 일을 직접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합수단은 임 회장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횡령한 돈의 사용처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집중 규명할 방침입니다.

또 임 회장과 김 회장 사이에 은밀한 뒷거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의혹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서울 강남의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면서 교회도 함께 다녔던 두 사람은 상대 은행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수백억 원을 대출해주는 등 여러 뒷거래 정황들이 합수단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석 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3시,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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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수단,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 영장 청구
    • 입력 2012-05-18 07:05:11
    • 수정2012-05-18 18: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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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이 솔로몬 저축은행 임석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횡령과 불법대출 외에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으로부터 퇴출 저지 로비용으로 거액을 받은 혐의도 추가됐는데 오늘 구속여부가 결정됩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15일 밤 전격 체포한 지 이틀 만입니다. 합동수사단이 적용한 혐의는 회삿돈 170억 원 횡령과 1500억 원대의 불법대출... 지난해 9월, 구속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으로부터 퇴출 저지 청탁과 함께 20여억 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임 회장은 특히 은행 돈 170억 원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수십 개의 차명계좌를 동원해 자금세탁까지 거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거액의 횡령과 불법대출 과정에서 전문 금융브로커의 개입 흔적은 아직까지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합수단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은행 운영 경험이 많아 업계에선 '센 사람'으로 통했다"며 "모든 일을 직접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합수단은 임 회장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횡령한 돈의 사용처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집중 규명할 방침입니다. 또 임 회장과 김 회장 사이에 은밀한 뒷거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의혹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서울 강남의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면서 교회도 함께 다녔던 두 사람은 상대 은행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수백억 원을 대출해주는 등 여러 뒷거래 정황들이 합수단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석 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3시,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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