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650% 초 고금리…피해자 자살

입력 2012.05.18 (13: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100만 원을 빌려주고 연이율 3,650%의 살인적인 이자를 받아 챙긴 무등록 대부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1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대부업체 여러 곳에 빚을 진 35살 이모 씨가 빚 독촉에 시달리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무등록 대부업자 48살 김모 씨 등은 이 씨에게 100만 원을 빌려주고 50만 원을 선이자와 수수료로 떼고, 열흘마다 이자 5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연 이자율 3,650%로 법정 이자율의 120배에 이르는 살인적인 수준이었습니다.

대부업자들은, 이런 방식으로 지난 2009년부터 450여 명에게 100만 원씩을 빌려주고 3억 5천만 원을 부당하게 챙겼습니다.

<녹취> 불법 대출 피해자(음성 변조) : "집에 전화해서 받아낸다고, 입금 시키려면 시키고 말려면 말라고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신고를 할까 하다가도 많이 망설였는데."

이들은 피해자가, 자신의 명의로 된 통장에 이자를 입금하면 현금카드로 빼가는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용 불량자였던 피해자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돈을 빌렸습니다.

<인터뷰> 오재경(전주 완산경찰서 수사과장) : "(피해자들은) 신용 불량자들이 가장 많습니다. 피의자들은 이 사람들한테 고액을 빌려주면 채권 회수가 힘들기 때문에 소액, 가장 많은 게 백만 원 정도만 빌려줬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에 대해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피해자들에겐 부당 이익금을 반환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고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 3,650% 초 고금리…피해자 자살
    • 입력 2012-05-18 13:01:54
    뉴스 12
<앵커 멘트> 100만 원을 빌려주고 연이율 3,650%의 살인적인 이자를 받아 챙긴 무등록 대부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1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대부업체 여러 곳에 빚을 진 35살 이모 씨가 빚 독촉에 시달리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무등록 대부업자 48살 김모 씨 등은 이 씨에게 100만 원을 빌려주고 50만 원을 선이자와 수수료로 떼고, 열흘마다 이자 5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연 이자율 3,650%로 법정 이자율의 120배에 이르는 살인적인 수준이었습니다. 대부업자들은, 이런 방식으로 지난 2009년부터 450여 명에게 100만 원씩을 빌려주고 3억 5천만 원을 부당하게 챙겼습니다. <녹취> 불법 대출 피해자(음성 변조) : "집에 전화해서 받아낸다고, 입금 시키려면 시키고 말려면 말라고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신고를 할까 하다가도 많이 망설였는데." 이들은 피해자가, 자신의 명의로 된 통장에 이자를 입금하면 현금카드로 빼가는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용 불량자였던 피해자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돈을 빌렸습니다. <인터뷰> 오재경(전주 완산경찰서 수사과장) : "(피해자들은) 신용 불량자들이 가장 많습니다. 피의자들은 이 사람들한테 고액을 빌려주면 채권 회수가 힘들기 때문에 소액, 가장 많은 게 백만 원 정도만 빌려줬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에 대해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피해자들에겐 부당 이익금을 반환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고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