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달인들 “K-POP 사랑해요”

입력 2012.05.18 (14:22) 수정 2012.05.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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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대학에서 외국인들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외국인들의 한국어 실력 어느 정도인지 한번 보시죠.

심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0대 1의 경쟁을 뚫고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에 진출한 외국인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 팝 때문에 한국에 오게 됐고,

<녹취> 마이쑤안빈(베트남) : “텔레비전에서 소녀시대를 보게 됐습니다. 그때 알게 됐습니다. 아, 이게 내가 한국에 온 이유구나.”

K 팝을 들으며 한국어도 배웠습니다.

<녹취> 파티 이싸리야(태국) : “넌 부족하다는 그말...어? 이 문법은 오늘 방금 배웠는데...아 그렇구나. 부족하다는 말은 형용사니까.”

K 팝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는 외국인도 있습니다.

<녹취> 탐이관(홍콩) : “열심히 노력해서 K팝 가수와 전 세계를 누비는 멋진 통역관이 될 것입니다.”

낯선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털어놓기도 합니다.

<녹취> 야덥 부펜들(인도/대상 수상) : “히말라야 가는 사람들조차 저런 비싼 등산복을 잘 입지 않는데 1,000m도 안 되는 산에 올라가면서 저렇게 값비싼 등산복을 입네. 게다가 막걸리까지 마시고 내려오네?”

3차까지 가도 끝나지 않은 '회식' 문화도 재치있게 꼬집습니다.

<녹취> 질베흐 마히용(프랑스) : “이렇게 놀고 어떻게 아침에 다들 멀쩡하게 출근을 하고 학교에 가는지 참 신기했습니다.
제가 만약 한국인처럼 이렇게 생활한다면 결혼도 못해 보고 요절할지도 모릅니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37개국 천2백여 명이 참가해 뜨거운 한국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녹취> “K팝 사랑합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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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달인들 “K-POP 사랑해요”
    • 입력 2012-05-18 14:22:35
    • 수정2012-05-18 16: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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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대학에서 외국인들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외국인들의 한국어 실력 어느 정도인지 한번 보시죠. 심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0대 1의 경쟁을 뚫고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에 진출한 외국인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 팝 때문에 한국에 오게 됐고, <녹취> 마이쑤안빈(베트남) : “텔레비전에서 소녀시대를 보게 됐습니다. 그때 알게 됐습니다. 아, 이게 내가 한국에 온 이유구나.” K 팝을 들으며 한국어도 배웠습니다. <녹취> 파티 이싸리야(태국) : “넌 부족하다는 그말...어? 이 문법은 오늘 방금 배웠는데...아 그렇구나. 부족하다는 말은 형용사니까.” K 팝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는 외국인도 있습니다. <녹취> 탐이관(홍콩) : “열심히 노력해서 K팝 가수와 전 세계를 누비는 멋진 통역관이 될 것입니다.” 낯선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털어놓기도 합니다. <녹취> 야덥 부펜들(인도/대상 수상) : “히말라야 가는 사람들조차 저런 비싼 등산복을 잘 입지 않는데 1,000m도 안 되는 산에 올라가면서 저렇게 값비싼 등산복을 입네. 게다가 막걸리까지 마시고 내려오네?” 3차까지 가도 끝나지 않은 '회식' 문화도 재치있게 꼬집습니다. <녹취> 질베흐 마히용(프랑스) : “이렇게 놀고 어떻게 아침에 다들 멀쩡하게 출근을 하고 학교에 가는지 참 신기했습니다. 제가 만약 한국인처럼 이렇게 생활한다면 결혼도 못해 보고 요절할지도 모릅니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37개국 천2백여 명이 참가해 뜨거운 한국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녹취> “K팝 사랑합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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