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상장…‘120조 원’ 거품 논란

입력 2012.05.1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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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표적인 SNS업체인 페이스북이 세계적인 관심 속에 오늘밤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됩니다.

기업 공개 사상 최고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는데, '거품' 논란도 뜨겁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페이스북의 나스닥 상장 가격은 한 주에 38달러로 결정됐습니다.

전체 주식의 총액, 즉 기업 가치가 무려 120조 원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3,4대 재벌인 LG와 SK그룹을 합친 것과 맞먹는데, 주가가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녹취>리안 맥(자산운용사 대표):"기관 투자자들이 페이스북 주식을 사들일 겁니다. 그래서 주가가 90~1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투자 열기 만큼이나 거품 논란도 뜨겁습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주당 순이익의 100배나 되는데, 이는 구글이나 애플에 비해 5배 이상 고평가된 겁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가 광고 효과가 적다며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한 것도 '거품론'에 힘을 보탰습니다.

<녹취>미구엘 헬프트(포츈지 수석기자):"페이스북의 재무 지표들을 봐야 합니다. 지난 분기에 35~45% 성장했는데, 이건 대단한 성장이 아닙니다."

페이스북이 거품 논란을 잠재우려면 최대 자산인 개인 정보를 수익으로 연결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월가의 시각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페이스북이 개인 정보를 활용해 수익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반발과 규제 당국과의 마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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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상장…‘120조 원’ 거품 논란
    • 입력 2012-05-18 23: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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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표적인 SNS업체인 페이스북이 세계적인 관심 속에 오늘밤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됩니다. 기업 공개 사상 최고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는데, '거품' 논란도 뜨겁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페이스북의 나스닥 상장 가격은 한 주에 38달러로 결정됐습니다. 전체 주식의 총액, 즉 기업 가치가 무려 120조 원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3,4대 재벌인 LG와 SK그룹을 합친 것과 맞먹는데, 주가가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녹취>리안 맥(자산운용사 대표):"기관 투자자들이 페이스북 주식을 사들일 겁니다. 그래서 주가가 90~1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투자 열기 만큼이나 거품 논란도 뜨겁습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주당 순이익의 100배나 되는데, 이는 구글이나 애플에 비해 5배 이상 고평가된 겁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가 광고 효과가 적다며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한 것도 '거품론'에 힘을 보탰습니다. <녹취>미구엘 헬프트(포츈지 수석기자):"페이스북의 재무 지표들을 봐야 합니다. 지난 분기에 35~45% 성장했는데, 이건 대단한 성장이 아닙니다." 페이스북이 거품 논란을 잠재우려면 최대 자산인 개인 정보를 수익으로 연결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월가의 시각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페이스북이 개인 정보를 활용해 수익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반발과 규제 당국과의 마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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