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격렬 반미 시위, 7명 사망

입력 2001.10.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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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의 아프간 공습이 계속되자 파키스탄에서는 반미시위가 갈수록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파키스탄 정부도 위기에 부딪쳤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김대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어제까지 7명의 사망자를 낸 파키스탄 내 반미시위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친탈레반 지역인 서부 국경 퀘타와 동부국경 페샤와르 등에서는 시위대가 관공서를 마구잡이로 공격하면서 무정부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반미시위는 아프간 난민들까지 합류하면서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위를 주도하는 있는 과격 이슬람 단체들은 공습이 계속될 경우 외국인과 이교도를 살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자미앗 울마이(이슬람 지도자): 오마르와 빈 라덴에 대한 공격은 전체 이슬람에 대한 공격이나 다름 없습니다.
⊙기자: 시위대는 반미구호를 넘어서 무샤라프 정권 타도까지 외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위가 격화되자 파키스탄 정부는 대통령궁과 미 대사관 주변 등 수도 곳곳에 진지를 구축하고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과 파키스탄 국민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무샤라프 정권은 수백만에 이르는 파키스탄 내 아프간 난민들이 과격 이슬람 단체와 함께 정부 전복에 나서는 상황이 올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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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격렬 반미 시위, 7명 사망
    • 입력 2001-10-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미군의 아프간 공습이 계속되자 파키스탄에서는 반미시위가 갈수록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파키스탄 정부도 위기에 부딪쳤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김대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어제까지 7명의 사망자를 낸 파키스탄 내 반미시위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친탈레반 지역인 서부 국경 퀘타와 동부국경 페샤와르 등에서는 시위대가 관공서를 마구잡이로 공격하면서 무정부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반미시위는 아프간 난민들까지 합류하면서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위를 주도하는 있는 과격 이슬람 단체들은 공습이 계속될 경우 외국인과 이교도를 살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자미앗 울마이(이슬람 지도자): 오마르와 빈 라덴에 대한 공격은 전체 이슬람에 대한 공격이나 다름 없습니다. ⊙기자: 시위대는 반미구호를 넘어서 무샤라프 정권 타도까지 외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위가 격화되자 파키스탄 정부는 대통령궁과 미 대사관 주변 등 수도 곳곳에 진지를 구축하고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과 파키스탄 국민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무샤라프 정권은 수백만에 이르는 파키스탄 내 아프간 난민들이 과격 이슬람 단체와 함께 정부 전복에 나서는 상황이 올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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