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4%가 체중미달

⊙앵커: 이런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2명은 영양결핍에 따른 체중미달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저체중은 신체활동능력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려서 노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웅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 노인정의 노인들은 점심 때마다 끼니 걱정입니다.
20kg짜리 쌀 한 포대만 노인정에 내면 1년 내내 점심을 해결해 주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이마저도 못 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원 80명 가운데 65명 정도는 점심을 거르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노인정 총무: 집에 가서는 어떻게 잡숫는지 모르지만 여기선 (돈을)낸 게 없으니까 (점심을)못 먹습니다.
⊙기자: 끼니를 거르는 것은 물론, 330여 만 명에 이르는 전체 노인 가운데 40% 정도가 영양권장량의 75%도 섭취 못 하고 있다는 게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입니다.
노년층의 열악한 영양섭취는 체중미달로 이어져 60살 이상의 경우 20% 가까이가 저체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60살 이상 인구 540여 만 명 가운데 110만여 명은 체중미달이라는 얘기입니다.
같은 노년층 저체중 비율은 20대부터 50대까지 저체중 비율을 두 배에서 열 배 정도 초과하고 있습니다.
⊙최은진(보건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 신체기능의 수행활동, 일상생활 활동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또 노년기에는 여러 가지 질병, 만성질환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기자: 그러나 고혈압 등의 원인이 되는 노년층의 나트륨 과다섭취는 권장량보다 오히려 두 배 가까이 많아 짠 음식을 되도록 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