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발언으로 대정부 질문 파행

입력 2001.10.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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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오늘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닷새간의 대정부 질문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한 야당 의원의 발언에 여당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장한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6.25를 무력통일 시도라고 언급한 국군의 날 기념사를 문제 삼아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안택수(한나라당 의원): 첫째 대통령 자신이 친북적인 이념이나 역사인식을 갖고 있는 경우이고 둘째 그렇지 않다면 비서진이 써준 연설원고를 이성적으로 제대로 판단할 능력이 없는 경우일 것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를 망언으로 규정하고 이회창 총재와 안 의원의 공개사과 그리고 속기록 삭제를 요구하면서 오후 본회의 일정을 거부했습니다.
⊙이상수(민주당 원내총무): 단순한 개인의 발언이 아니고 치밀하게 준비된 한나라당의 발언이다.
⊙기자: 한나라당은 여당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야당 단독개의를 시도했지만 이만섭 국회 의장의 거부로 정부측 답변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원내총무): 혼란스러운 정국에 대한 책임의 일단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하는 것을 강조한 것이기 때문에 오늘 원고 내용을 간섭할 그럴 차원이 아닌 겁니다.
⊙기자: 이렇게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만큼 내일 이후에 대정부 질문 일정도 제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한 실정입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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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야발언으로 대정부 질문 파행
    • 입력 2001-10-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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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오늘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닷새간의 대정부 질문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한 야당 의원의 발언에 여당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장한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6.25를 무력통일 시도라고 언급한 국군의 날 기념사를 문제 삼아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안택수(한나라당 의원): 첫째 대통령 자신이 친북적인 이념이나 역사인식을 갖고 있는 경우이고 둘째 그렇지 않다면 비서진이 써준 연설원고를 이성적으로 제대로 판단할 능력이 없는 경우일 것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를 망언으로 규정하고 이회창 총재와 안 의원의 공개사과 그리고 속기록 삭제를 요구하면서 오후 본회의 일정을 거부했습니다. ⊙이상수(민주당 원내총무): 단순한 개인의 발언이 아니고 치밀하게 준비된 한나라당의 발언이다. ⊙기자: 한나라당은 여당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야당 단독개의를 시도했지만 이만섭 국회 의장의 거부로 정부측 답변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원내총무): 혼란스러운 정국에 대한 책임의 일단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하는 것을 강조한 것이기 때문에 오늘 원고 내용을 간섭할 그럴 차원이 아닌 겁니다. ⊙기자: 이렇게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만큼 내일 이후에 대정부 질문 일정도 제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한 실정입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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