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상 첫 민주적 대선…국민들 기쁨 가득

입력 2012.05.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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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 손으로 지도자를 뽑는다는 것, 우리에겐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지 못한 나라도 많습니다.

이집트에선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적인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데 생전 처음 유권자가 된 국민들은 얼굴에 기쁨이 가득합니다.

카이로에서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마다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지도자를 뽑는다는 설렘에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인터뷰> 비다이르(투표 참가자) : "우리처럼 가난하고 불쌍한 이집트 인들을 위해 투표하게 돼 아주 기쁩니다."

지난해 민주화 혁명으로 독재 정권이 물러난 지 1년 3개월 만에 치러진 첫 대통령 선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번 투표에서는 어느 때보다 여성들의 참여 열기도 높았습니다.

<인터뷰> 라드와(여대생) : "모든 분야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커지길 원합니다. 혁명과 총선 이후에도 여성들의 역할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이번 선거에는 모두 1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무슬림형제단 등 이슬람주의자와 전 정권 출신 인사들과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아직 안갯속인 투표 결과는 오는 29일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다음달 중순 결선 투표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이집트 인들은 독재 체제를 종식시키고 자신들의 힘으로 사상 첫 민주 정권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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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사상 첫 민주적 대선…국민들 기쁨 가득
    • 입력 2012-05-24 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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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 손으로 지도자를 뽑는다는 것, 우리에겐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지 못한 나라도 많습니다. 이집트에선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적인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데 생전 처음 유권자가 된 국민들은 얼굴에 기쁨이 가득합니다. 카이로에서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마다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지도자를 뽑는다는 설렘에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인터뷰> 비다이르(투표 참가자) : "우리처럼 가난하고 불쌍한 이집트 인들을 위해 투표하게 돼 아주 기쁩니다." 지난해 민주화 혁명으로 독재 정권이 물러난 지 1년 3개월 만에 치러진 첫 대통령 선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번 투표에서는 어느 때보다 여성들의 참여 열기도 높았습니다. <인터뷰> 라드와(여대생) : "모든 분야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커지길 원합니다. 혁명과 총선 이후에도 여성들의 역할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이번 선거에는 모두 1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무슬림형제단 등 이슬람주의자와 전 정권 출신 인사들과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아직 안갯속인 투표 결과는 오는 29일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다음달 중순 결선 투표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이집트 인들은 독재 체제를 종식시키고 자신들의 힘으로 사상 첫 민주 정권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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