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온누리에 자비를’

<앵커 멘트>

오늘은 불기 2556주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의 넉넉한 마음처럼 온누리에 자비가 가득하길 염원한 하루였습니다.

먼저 하늘에서 바라 본 석가탄신일 표정을 김명주 기자가 첫 소식으로 전합니다.

<리포트>

대웅전 앞마당에 형형색색의 연등이 내걸렸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산사는 불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온누리에 자비가 가득하기를 저마다 두 손을 모아 부처님께 기원합니다.

산사의 명물 와불상도 넉넉한 표정으로 신도들을 맞이합니다.

공양간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산채를 듬뿍 넣은 비빔밥은 꿀맛입니다.

하늘 아래 도봉산 중턱에도 불심이 가득합니다.

산사 곳곳의 불상 앞에선 신도들이 부처님의 자비로움을 느끼고..

아슬아슬 난간을 붙잡고 산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은 화창한 연휴를 만끽합니다.

서울 도심 사찰에도 신도들이 알알이 예쁜 연등 아래 지극 정성을 모아 합장 기도를 이어갔습니다.

사흘 연휴 마지막 날, 차가운 물세례를 맞아도 마냥 즐겁습니다.

전국의 유원지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붐볐고, 주변 도로 정체도 심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