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할머니 시대’ 일냈다…유로비전 준우승

입력 2012.05.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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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에게 소녀 시대가 있다면. 러시아엔 할머니 시대가 있습니다,

국제가요제에서 준우승까지 거머줜 이 실력파 그룹. 만나 보시죠.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업성이 강하기로 유명한 유로비전 국제가요제, 난데없이 할머니들이 무대에 등장합니다.

러시아 우드무르티야 자치공화국의 시골 마을 '브라노보' 출신, 할머니 중창단은 전통 의상을 입고 순박한 민요풍의 노래를 부릅니다.

시골집에서 할머니들이 밖에 나가 노는 어린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풍경을 묘사한 노랩니다.

26개 나라가 참가한 이날 경연에서 차별화된 공연을 펼친 '할머니 시대'가 놀랍게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갈리나(러 할머니 중창단) : " 할머니들도 춤과 노래 모두 잘 할 수 있습니다. 우린 평범한 할머니들이예요."

6명 가운데 한명을 제외한 할머니들의 연령은 50대에서 70대,

최고령 76살의 할머니는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습니다.

<인터뷰>나탈리아(러 할머니 중창단/76세) :" 만족합니다. 노래했으니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이들 대부분은 교사,회사원 등으로 일하다 퇴직과 함께 노래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인구 백50만 명의 러 우드무르티야공화국은 할머니들의 준우승 소식에 온통 축제 분위기입니다.

할머니들은 정부로부터 '인민 예술가' 칭호도 받았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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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할머니 시대’ 일냈다…유로비전 준우승
    • 입력 2012-05-28 21:59:22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에게 소녀 시대가 있다면. 러시아엔 할머니 시대가 있습니다, 국제가요제에서 준우승까지 거머줜 이 실력파 그룹. 만나 보시죠.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업성이 강하기로 유명한 유로비전 국제가요제, 난데없이 할머니들이 무대에 등장합니다. 러시아 우드무르티야 자치공화국의 시골 마을 '브라노보' 출신, 할머니 중창단은 전통 의상을 입고 순박한 민요풍의 노래를 부릅니다. 시골집에서 할머니들이 밖에 나가 노는 어린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풍경을 묘사한 노랩니다. 26개 나라가 참가한 이날 경연에서 차별화된 공연을 펼친 '할머니 시대'가 놀랍게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갈리나(러 할머니 중창단) : " 할머니들도 춤과 노래 모두 잘 할 수 있습니다. 우린 평범한 할머니들이예요." 6명 가운데 한명을 제외한 할머니들의 연령은 50대에서 70대, 최고령 76살의 할머니는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습니다. <인터뷰>나탈리아(러 할머니 중창단/76세) :" 만족합니다. 노래했으니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이들 대부분은 교사,회사원 등으로 일하다 퇴직과 함께 노래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인구 백50만 명의 러 우드무르티야공화국은 할머니들의 준우승 소식에 온통 축제 분위기입니다. 할머니들은 정부로부터 '인민 예술가' 칭호도 받았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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