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당초 내일로 마감하기로 한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를 계속 받기로 했습니다.
그만큼 기막힌 사연들이 물밀 듯 들어온 겁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취방 보증금이 모자라 사채 200만 원을 빌린 김모 양, 한달만에 이자로 80만원을 뜯겼지만 협박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녹취> 사채업자 : "지금 문제가 심각해. 4일이야. 4일 있다가 계속 수금해. (네, 4일 있다가요)"
한달 뒤 본인도 모르게 원금에 제멋대로 매긴 연체 이자가 합해져 빚이 340만원으로 늘었습니다.
<녹취> 김00 (피해자) : "나 아는 사람 술집에 많다. 사람 하나 파는 거 문제도 아니다..."
한 사채업자는 유흥업소 여종업원들만 골라 돈을 빌려준 뒤 500%대의 높은 이자는 물론 성폭행까지 일삼았습니다.
<인터뷰> 이진학(서울 동대문경찰서 지능팀장) : "주점 여주인이나 여종업원 등 주로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와 상담 건수는 2만 8천여 건, 이 가운데 천7백여 명이 금융지원을 요청했고, 5백여 명에 대해 서민 대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부친이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병원비 5백만 원을 빌려 쓴 원종애씨도 정부의 서민 대출로 갈아타면서 사금융의 덫에서 벗어났습니다.
<인터뷰> "4일만에 7백만원이 대출되는데 정말 믿어지지 않아서 어제 밤에 잠도 안왔습니다."
정부는 신고 기간이 끝나더라도 현행 지원체계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녹취> 김황식 (국무총리) : "신고기간이 마무리되더라도 이제부터가 시작’이며 이번에야말로 ‘불법사금융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서민금융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피해소송을 지원하는 등 추가 보완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정부가 당초 내일로 마감하기로 한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를 계속 받기로 했습니다.
그만큼 기막힌 사연들이 물밀 듯 들어온 겁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취방 보증금이 모자라 사채 200만 원을 빌린 김모 양, 한달만에 이자로 80만원을 뜯겼지만 협박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녹취> 사채업자 : "지금 문제가 심각해. 4일이야. 4일 있다가 계속 수금해. (네, 4일 있다가요)"
한달 뒤 본인도 모르게 원금에 제멋대로 매긴 연체 이자가 합해져 빚이 340만원으로 늘었습니다.
<녹취> 김00 (피해자) : "나 아는 사람 술집에 많다. 사람 하나 파는 거 문제도 아니다..."
한 사채업자는 유흥업소 여종업원들만 골라 돈을 빌려준 뒤 500%대의 높은 이자는 물론 성폭행까지 일삼았습니다.
<인터뷰> 이진학(서울 동대문경찰서 지능팀장) : "주점 여주인이나 여종업원 등 주로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와 상담 건수는 2만 8천여 건, 이 가운데 천7백여 명이 금융지원을 요청했고, 5백여 명에 대해 서민 대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부친이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병원비 5백만 원을 빌려 쓴 원종애씨도 정부의 서민 대출로 갈아타면서 사금융의 덫에서 벗어났습니다.
<인터뷰> "4일만에 7백만원이 대출되는데 정말 믿어지지 않아서 어제 밤에 잠도 안왔습니다."
정부는 신고 기간이 끝나더라도 현행 지원체계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녹취> 김황식 (국무총리) : "신고기간이 마무리되더라도 이제부터가 시작’이며 이번에야말로 ‘불법사금융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서민금융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피해소송을 지원하는 등 추가 보완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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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흥업소 여종업원 상대 500% 이자…성폭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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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5-30 22:00:23

<앵커 멘트>
정부가 당초 내일로 마감하기로 한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를 계속 받기로 했습니다.
그만큼 기막힌 사연들이 물밀 듯 들어온 겁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취방 보증금이 모자라 사채 200만 원을 빌린 김모 양, 한달만에 이자로 80만원을 뜯겼지만 협박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녹취> 사채업자 : "지금 문제가 심각해. 4일이야. 4일 있다가 계속 수금해. (네, 4일 있다가요)"
한달 뒤 본인도 모르게 원금에 제멋대로 매긴 연체 이자가 합해져 빚이 340만원으로 늘었습니다.
<녹취> 김00 (피해자) : "나 아는 사람 술집에 많다. 사람 하나 파는 거 문제도 아니다..."
한 사채업자는 유흥업소 여종업원들만 골라 돈을 빌려준 뒤 500%대의 높은 이자는 물론 성폭행까지 일삼았습니다.
<인터뷰> 이진학(서울 동대문경찰서 지능팀장) : "주점 여주인이나 여종업원 등 주로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와 상담 건수는 2만 8천여 건, 이 가운데 천7백여 명이 금융지원을 요청했고, 5백여 명에 대해 서민 대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부친이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병원비 5백만 원을 빌려 쓴 원종애씨도 정부의 서민 대출로 갈아타면서 사금융의 덫에서 벗어났습니다.
<인터뷰> "4일만에 7백만원이 대출되는데 정말 믿어지지 않아서 어제 밤에 잠도 안왔습니다."
정부는 신고 기간이 끝나더라도 현행 지원체계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녹취> 김황식 (국무총리) : "신고기간이 마무리되더라도 이제부터가 시작’이며 이번에야말로 ‘불법사금융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서민금융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피해소송을 지원하는 등 추가 보완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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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기자 sa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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