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연 美 아파트 의혹’ 경연희 씨 사흘 연속 소환

입력 2012.05.30 (22:00) 수정 2012.05.3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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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연희 씨가 미국에서 전격 귀국해 사흘 연속 검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 씨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가 미국의 아파트를 살 때 13억 원을 송금받은 것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정연 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대금으로 13억 원을 송금받았다는 의혹의 당사자 경연희 씨가 미국에서 전격 귀국했습니다.

올해 초 한 재미교포에 의해 문제의 돈 상자 사진이 공개되고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넉달 만입니다.

검찰은 오늘까지 경 씨를 사흘 연속 소환해 실제 돈을 전달받았는지와 문제의 돈이 아파트 매각 대금인지, 또 돈의 출처가 노정연 씨인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경 씨가 단순 참고인이 아닌 피내사자 신분이며, 필요할 경우 언제든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13억 원이 노정연 씨와 관련됐는지 등 경 씨의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했습니다.

사안의 성격상 정치적으로 민감하게 해석할 수 있고, 수사 내용을 중계한다는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밝혔습니다.

경씨의 조사에 앞서 검찰은 돈 상자 사진과 함께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재미교포 형제, 그리고 환치기를 통해 돈을 송금했다는 자동차 수입상 등을 조사했습니다.

또 故 노 전 대통령을 후원했던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도 조사했지만, 박 회장은 자신의 돈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 씨의 귀국으로 수사가 재점화된 가운데, 검찰은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정연 씨에 대한 조사 여부 등에 대해 다음주중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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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정연 美 아파트 의혹’ 경연희 씨 사흘 연속 소환
    • 입력 2012-05-30 22:00:21
    • 수정2012-05-31 06: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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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연희 씨가 미국에서 전격 귀국해 사흘 연속 검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 씨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가 미국의 아파트를 살 때 13억 원을 송금받은 것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정연 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대금으로 13억 원을 송금받았다는 의혹의 당사자 경연희 씨가 미국에서 전격 귀국했습니다. 올해 초 한 재미교포에 의해 문제의 돈 상자 사진이 공개되고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넉달 만입니다. 검찰은 오늘까지 경 씨를 사흘 연속 소환해 실제 돈을 전달받았는지와 문제의 돈이 아파트 매각 대금인지, 또 돈의 출처가 노정연 씨인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경 씨가 단순 참고인이 아닌 피내사자 신분이며, 필요할 경우 언제든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13억 원이 노정연 씨와 관련됐는지 등 경 씨의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했습니다. 사안의 성격상 정치적으로 민감하게 해석할 수 있고, 수사 내용을 중계한다는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밝혔습니다. 경씨의 조사에 앞서 검찰은 돈 상자 사진과 함께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재미교포 형제, 그리고 환치기를 통해 돈을 송금했다는 자동차 수입상 등을 조사했습니다. 또 故 노 전 대통령을 후원했던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도 조사했지만, 박 회장은 자신의 돈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 씨의 귀국으로 수사가 재점화된 가운데, 검찰은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정연 씨에 대한 조사 여부 등에 대해 다음주중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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