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천재화가 ‘조선의 고갱’ 이인성 재조명

입력 2012.06.01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조선의 고갱으로 불리던 화가 이인성.

올해는 그가 태어난지 꼭 백년이 됩니다.

그의 천재적인 작품세계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붉은 대지에 서 있는 구릿빛 여성과 소녀.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이 그림 역시, 서양의 인상주의를 넘어 우리나라의 '향토적 서정주의'를 구축한 천재 화가 고 이인성 화백의 작품입니다.

<인터뷰> 박수진(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 : "이 작가를 빼놓고는 근대미술을 얘기할 수 없고 이 작가를 이해하면 근대미술을 이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학교만 나왔지만 미술을 시작하자마자 단숨에 10대 나이에 주목받는 화가로 떠올랐고, 일제 강점기 '천재 소년'으로 신문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해방 이후 서른여덟의 나이에 총기 사고로 요절하면서 '비운의 화가'로 묻혀버렸습니다.

<인터뷰> 이채원(故 이인성 기념사업회 회장) : "그동안 묻혀있던 좋은 그림이 다시 우리 앞에 다가왔을 때 그 그림을 보고 감흥을 느낄 시대가 왔다는 거죠."

탄생 100주년을 맞아 비로소 재조명되고 있는 '조선의 고갱' 고 이인성 화백.

그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8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운의 천재화가 ‘조선의 고갱’ 이인성 재조명
    • 입력 2012-06-01 21:57:48
    뉴스 9
<앵커 멘트> 조선의 고갱으로 불리던 화가 이인성. 올해는 그가 태어난지 꼭 백년이 됩니다. 그의 천재적인 작품세계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심연희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붉은 대지에 서 있는 구릿빛 여성과 소녀.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이 그림 역시, 서양의 인상주의를 넘어 우리나라의 '향토적 서정주의'를 구축한 천재 화가 고 이인성 화백의 작품입니다. <인터뷰> 박수진(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 : "이 작가를 빼놓고는 근대미술을 얘기할 수 없고 이 작가를 이해하면 근대미술을 이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학교만 나왔지만 미술을 시작하자마자 단숨에 10대 나이에 주목받는 화가로 떠올랐고, 일제 강점기 '천재 소년'으로 신문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해방 이후 서른여덟의 나이에 총기 사고로 요절하면서 '비운의 화가'로 묻혀버렸습니다. <인터뷰> 이채원(故 이인성 기념사업회 회장) : "그동안 묻혀있던 좋은 그림이 다시 우리 앞에 다가왔을 때 그 그림을 보고 감흥을 느낄 시대가 왔다는 거죠." 탄생 100주년을 맞아 비로소 재조명되고 있는 '조선의 고갱' 고 이인성 화백. 그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8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