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
자녀가 부모를 부양하는 시대는 지나고 거꾸로 부모가 자녀를 부양하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민에 대한 통계자료를 분석해보니 가구주인 부모와 동거하는 30-40대 자녀가 10년 동안 9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해 33살인 김모씨, 미혼이라 부모 집에서 사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모씨(33세/미혼) : " 우선 편하죠. 밥해 주시고 빨래해 주시고 청소해 주시니까..."
특히 결혼한 딸은 친정에서 사는 것이 편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용림(33세/친정에 동거) : " 친정엄마다 보니까 집안일 할 것 없이 편안히 누워서 얻어먹을 수 있고..."
그러나 친정 어머니들은 불편한 것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경희(57세/서울시 상도동) : "사위가 있어서 맘대로 옷이라든지 저도 그렇지만 나 역시 집안에서 옷 벗고 돌아다닐 수도 없고..."
직장 다니는 며느리와 함께 사는 어머니는 꼼짝 못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순영(75세/서울시 상도동) : "일 많이 해야 돼요. 아들과 살면, 머슴살이 해야 돼요."
서울시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모와 동거하는 30살에서 49살 사이의 자녀는 지난 2천년 25만 3천여 명에서 지난 2010년에는 48만 4천여 명으로 10년 새 91.4%나 늘어났습니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사는 이유는 자녀의 경제적 문제가 29%, 손자녀 양육 등이 10.5%로, 39.5%가 부모가 자녀를 부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의 건강과 경제적 이유 때문에 자녀가 부모를 모시고 산다는 32,3%보다 더 많습니다.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는 60세 이상 부모는 지난 2005년 49.3%에서 지난해에는 29.2%로 6년 새 20.1%포인트나 줄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결혼을 늦게 하고 또 각 세대별로 경제적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자녀가 부모를 부양하는 시대는 지나고 거꾸로 부모가 자녀를 부양하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민에 대한 통계자료를 분석해보니 가구주인 부모와 동거하는 30-40대 자녀가 10년 동안 9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해 33살인 김모씨, 미혼이라 부모 집에서 사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모씨(33세/미혼) : " 우선 편하죠. 밥해 주시고 빨래해 주시고 청소해 주시니까..."
특히 결혼한 딸은 친정에서 사는 것이 편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용림(33세/친정에 동거) : " 친정엄마다 보니까 집안일 할 것 없이 편안히 누워서 얻어먹을 수 있고..."
그러나 친정 어머니들은 불편한 것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경희(57세/서울시 상도동) : "사위가 있어서 맘대로 옷이라든지 저도 그렇지만 나 역시 집안에서 옷 벗고 돌아다닐 수도 없고..."
직장 다니는 며느리와 함께 사는 어머니는 꼼짝 못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순영(75세/서울시 상도동) : "일 많이 해야 돼요. 아들과 살면, 머슴살이 해야 돼요."
서울시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모와 동거하는 30살에서 49살 사이의 자녀는 지난 2천년 25만 3천여 명에서 지난 2010년에는 48만 4천여 명으로 10년 새 91.4%나 늘어났습니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사는 이유는 자녀의 경제적 문제가 29%, 손자녀 양육 등이 10.5%로, 39.5%가 부모가 자녀를 부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의 건강과 경제적 이유 때문에 자녀가 부모를 모시고 산다는 32,3%보다 더 많습니다.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는 60세 이상 부모는 지난 2005년 49.3%에서 지난해에는 29.2%로 6년 새 20.1%포인트나 줄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결혼을 늦게 하고 또 각 세대별로 경제적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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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와 동거’ 30~40대 자녀 10년 만에 9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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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6-02 07:52:40
<앵커 멘트 >
자녀가 부모를 부양하는 시대는 지나고 거꾸로 부모가 자녀를 부양하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민에 대한 통계자료를 분석해보니 가구주인 부모와 동거하는 30-40대 자녀가 10년 동안 9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해 33살인 김모씨, 미혼이라 부모 집에서 사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모씨(33세/미혼) : " 우선 편하죠. 밥해 주시고 빨래해 주시고 청소해 주시니까..."
특히 결혼한 딸은 친정에서 사는 것이 편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용림(33세/친정에 동거) : " 친정엄마다 보니까 집안일 할 것 없이 편안히 누워서 얻어먹을 수 있고..."
그러나 친정 어머니들은 불편한 것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경희(57세/서울시 상도동) : "사위가 있어서 맘대로 옷이라든지 저도 그렇지만 나 역시 집안에서 옷 벗고 돌아다닐 수도 없고..."
직장 다니는 며느리와 함께 사는 어머니는 꼼짝 못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순영(75세/서울시 상도동) : "일 많이 해야 돼요. 아들과 살면, 머슴살이 해야 돼요."
서울시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모와 동거하는 30살에서 49살 사이의 자녀는 지난 2천년 25만 3천여 명에서 지난 2010년에는 48만 4천여 명으로 10년 새 91.4%나 늘어났습니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사는 이유는 자녀의 경제적 문제가 29%, 손자녀 양육 등이 10.5%로, 39.5%가 부모가 자녀를 부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의 건강과 경제적 이유 때문에 자녀가 부모를 모시고 산다는 32,3%보다 더 많습니다.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는 60세 이상 부모는 지난 2005년 49.3%에서 지난해에는 29.2%로 6년 새 20.1%포인트나 줄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결혼을 늦게 하고 또 각 세대별로 경제적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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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경 기자 swind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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