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규명 어려운 ‘급발진 사고’…대책 없나?

입력 2012.06.02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급발진 추정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인 규명이 어렵다보니 운전자만 답답한 상황인데요.

급발진 사고를 줄이고 원인 규명을 위한 대안을 짚어봤습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운전자 : "자동차 속도가 줄지 않아요. (차 속도를 줄일 수 없다고요?) 네..."

이 사고를 계기로 도요타 자동차는 전 세계적으로 천2백만 대를 리콜하는 치명타를 입습니다.

이때부터 미국은 자동차의 사고기록장치인 EDR 장착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고 올해 9월부터 모든 승용차에 장착을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국내는 아직 규정 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류기현(교통안전공단 공인인증실 팀장) : "EDR이 있으면 사고 당시에 충돌속도라든가 브레이크 작동 여부, 가속페달의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급발진 사고 여부를 조사하는데 상당히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차량용 블랙박스는 전방상황뿐 아니라 운전자의 발 동작까지 담아냅니다.

급발진 원인으로 지목되는 운전자의 실수 여부를 밝히기 위한 장치입니다.

또 페달의 오조작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을 때 브레이크가 우선 작동하는 시스템도 의무화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지금도 많이 보급이 돼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이 보급에 대한 의무화 가능성을 높여야 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차량 시스템 정비 못지않게 운전습관도 바꿔야 합니다.

출발시 빈발하는 급발진 사고를 줄이려면 시동을 건 뒤 1분 정도 기다려 차량의 전자제어장치가 안정된 다음에 출발하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인 규명 어려운 ‘급발진 사고’…대책 없나?
    • 입력 2012-06-02 07:52:44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이처럼 급발진 추정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인 규명이 어렵다보니 운전자만 답답한 상황인데요. 급발진 사고를 줄이고 원인 규명을 위한 대안을 짚어봤습니다. 정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운전자 : "자동차 속도가 줄지 않아요. (차 속도를 줄일 수 없다고요?) 네..." 이 사고를 계기로 도요타 자동차는 전 세계적으로 천2백만 대를 리콜하는 치명타를 입습니다. 이때부터 미국은 자동차의 사고기록장치인 EDR 장착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고 올해 9월부터 모든 승용차에 장착을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국내는 아직 규정 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류기현(교통안전공단 공인인증실 팀장) : "EDR이 있으면 사고 당시에 충돌속도라든가 브레이크 작동 여부, 가속페달의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급발진 사고 여부를 조사하는데 상당히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차량용 블랙박스는 전방상황뿐 아니라 운전자의 발 동작까지 담아냅니다. 급발진 원인으로 지목되는 운전자의 실수 여부를 밝히기 위한 장치입니다. 또 페달의 오조작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을 때 브레이크가 우선 작동하는 시스템도 의무화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지금도 많이 보급이 돼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이 보급에 대한 의무화 가능성을 높여야 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차량 시스템 정비 못지않게 운전습관도 바꿔야 합니다. 출발시 빈발하는 급발진 사고를 줄이려면 시동을 건 뒤 1분 정도 기다려 차량의 전자제어장치가 안정된 다음에 출발하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