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19 공조로 ‘자살 기도’ 여고생 살렸다

입력 2012.06.0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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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여고생 2명이 경찰과 소방당국의 공조 덕분에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김명주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수면제를 나눠 먹은 여고생 두 명이 상가 건물 지하로 들어옵니다.

잠시 두리번거리더니 둘 다 바닥에 쓰러집니다.

119에 전화를 걸어 살려달라는 말을 남긴 뒤 함께 일어나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20분쯤 뒤, 다시 나타난 여고생들이 복도 구석에 쓰러집니다.

수색을 하던 경찰관들이 잠시 뒤 여고생들을 발견합니다.

경찰과 소방이 신속하게 여고생들의 위치를 추적하고 수색 작전을 한 끝에 극적으로 구해냈습니다.

<녹취> 김재수(서울 성북경찰서 강력1팀장) : "처음 발견했을 때 다리는 화장실 입구 쪽으로, 머리는 계단 쪽으로 돼 있고 두 학생이 부채꼴 모양으로 누워 있었다. 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여고생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탭니다."

경찰은 여고생들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자살을 기도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 상가 건물이 시뻘건 화염으로 휩싸였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7개 점포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천400여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녹취> 나석환(피해 점포 업주) : "전기가 합선된 것 같아...타타타 하는 소리가 나면서 10분 만에 불이 번지더라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인근 차로 통행도 일부 통제돼 한 때 도심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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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119 공조로 ‘자살 기도’ 여고생 살렸다
    • 입력 2012-06-02 21: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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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여고생 2명이 경찰과 소방당국의 공조 덕분에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김명주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수면제를 나눠 먹은 여고생 두 명이 상가 건물 지하로 들어옵니다. 잠시 두리번거리더니 둘 다 바닥에 쓰러집니다. 119에 전화를 걸어 살려달라는 말을 남긴 뒤 함께 일어나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20분쯤 뒤, 다시 나타난 여고생들이 복도 구석에 쓰러집니다. 수색을 하던 경찰관들이 잠시 뒤 여고생들을 발견합니다. 경찰과 소방이 신속하게 여고생들의 위치를 추적하고 수색 작전을 한 끝에 극적으로 구해냈습니다. <녹취> 김재수(서울 성북경찰서 강력1팀장) : "처음 발견했을 때 다리는 화장실 입구 쪽으로, 머리는 계단 쪽으로 돼 있고 두 학생이 부채꼴 모양으로 누워 있었다. 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여고생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탭니다." 경찰은 여고생들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자살을 기도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 상가 건물이 시뻘건 화염으로 휩싸였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7개 점포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천400여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녹취> 나석환(피해 점포 업주) : "전기가 합선된 것 같아...타타타 하는 소리가 나면서 10분 만에 불이 번지더라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인근 차로 통행도 일부 통제돼 한 때 도심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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