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값싼 음식? NO! 귀한 대접 받는 김밥
입력 2012.06.05 (09:05)
수정 2012.06.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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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소에 김밥 많이 드시나요?
그럼요, 일하다 바쁘면 김밥 한 줄 포장해서 끼니 때울 때도 있고요.
네, 그렇게 김밥 하면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는 음식으로 익숙한데요,
이 김밥이 푸짐하고 맛깔 나는 요리로 다시 태어나는 곳들이 있습니다.
아, 오늘도 배고파질 것 같네요.
조빛나 기자, 조금 특별한 프리미엄 김밥들 소개해 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살기 어려웠던 시절, 김밥에 사이다 하나면 참 행복했다는데요.
이젠 한국식 패스트푸드의 대명사가 됐죠?
곁들여서 먹는 혹은 싸다는 이미지를 거부하고 당당하게 귀한 대접받는 김밥이 있습니다.
이런 김밥의 새로운 모습에서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우리 음식으로서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는데요.
요리로 거듭난 특별한 김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풍하면 생각나는 대표 메뉴.
<녹취> “김밥이요.”
<녹취> “소풍하면 당연히 김밥이죠.”
그 옛날 소풍 때만 먹던 귀한 김밥이 이젠 간편하게 한 끼 때울 수 있는 한국식 패스트푸드의 대명사가 됐죠?
하지만 당당하게 주인공으로 인정받는 김밥도 있습니다.
첫번째로 찾아간 전북 전주의 한 김밥집.
<녹취> "한 이십 년쯤 됐을 거예요. 우리 애들 다섯 살 때부터 왔으니까.”
<녹취> “잊을 수 없는 맛. 입에서 당기는 맛이라고 할까요?”
도대체 뭐가 그렇게 맛있는 걸까요?
근데 김밥은 어디 있고 고기만 계속 구우세요?
<녹취> “돼지고기 삼겹살. 이게 사십 년 전통이에요.”
연탄불에 삼겹살만 지글지글 익어가고 있습니다.
연탄 갈아가며 고기 굽는데 정신이 없는데요...
이 분한테 좀 물어볼까요?
<녹취> “이쪽에는 고기 구워서 나가고 이쪽은 김밥.”
아, 네.
드디어 김밥이 등장하네요.
밥에 참기름 아낌없이 붓는 모습, 김밥 맞습니다.
<녹취> 이점순(김밥집 운영) : “별거 안 들어가. 내가 혼자 싸야 그 맛을 내지 다른 사람이 싸면 손님들이 그 맛을 알아봐요. 맛이 다르다고.“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딱 4가지, 정말 기본만 들어가는데요.
그래서 크기도 자그마합니다.
<인터뷰> 이점순(돼지불고기 김밥 쌈 전문점 대표) : “그래서 꼬마 김밥이라고 해요. 그래야 고기하고 상추에 딱 놓고. 고기 넣고 김밥 넣고 고추 마늘 넣고 딱 싸서 먹으니까.“
상추에 김밥을 싸 먹는다고요?
이렇게 차려진 한 상.
어떻게 먹는 건가요?
<녹취> “상추에 고기 올리고 그 다음에 김밥, 깍두기, 고추, 마늘 마지막으로 쌈장을 넣고요.이렇게 해서 드시면 됩니다.”
특이하네요.
김밥, 빠지면 안 되는 ’주인공’으로 인정합니다.
<인터뷰> 최기석(전라북도 전주시) : “고기만 먹었을 때는 고기 맛만 나는데 김밥하고 같이 먹으니까 김밥 속에 있는 여러 가지 채소랑 어우러지는 맛이 더 일품인 거 같아요."
<인터뷰> 강한별(서울시 고덕동) : “김밥 하면 천 원짜리나 천오백 원짜리, 싸기 싫어서 사 먹는 인상이 강한데 김밥이 여기에선 되게 특이한 의미네요. 고기랑 싸서 먹었을 때 되게 아삭아삭하고 김밥의 새로운 점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참 맛있네요."
특별한 김밥이 있다는 이곳.
뭔가했더니요.
<녹취> “여기 순대 김밥 하나 추가해 주세요.”
순대 김밥이라고요?
순대랑 김밥이 세트 메뉴로 나오는 건가요?
<인터뷰> 노민후(순대 김밥 전문점 메뉴 개발팀장) : “돼지 냄새가 나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 저희가 만든 불고기 소스에 순대를 절인 다음에 찌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순대로 김밥을 만드는군요.
<녹취>노민후(순대 김밥 전문점 메뉴 개발팀장) : “밥이 두꺼우면 순대의 식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밥을 최대한 얇게 펴 줍니다.“
얇게 편 밥에 고추장 소스를 뿌리고 양념 무를 깐 다음 순대를 올리고 말아줍니다.
순대 품은 김밥인데요.
참치김밥, 치즈김밥에 이어 이젠 순대까지 들어간 김밥이네요.
김밥의 변신, 어디까지 계속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녹취> “기존에 김밥하고 순대하고 접목되다 보니까 김밥 맛도 아니고 순대 맛도 아니고 독특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녹취> "순대랑 김밥이랑 안 어울릴듯 했는데 굉장히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네요."
또 다른 김밥전문점.
사과김밥, 치킨김밥, 한우김밥...
여기도 속 재료 특이하긴 한데 가격이 만원 넘어가는 것도 있네요.
주방에서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큼직한 새우를 통째로 튀겨내고 이게 한우인가요?
<녹취> 손승한(김밥전문점 운영) : “한우 불고기인데 저희는 1등급을 쓰고 있습니다.”
유기농 달걀, 아낌없이 부칩니다.
<녹취> “김밥 한 줄에 계란 하나를 다 쓰고 있어요.”
<녹취> “이것은 이태리 포도씨유입니다.”
귀족 채소 아스파라거스까지.
보통 김밥과는 들어가는 재료나 조리법이 다른데요.
주방을 둘러보니까 유기농, 친환경 마크가 눈에 띄는데요.
<인터뷰> 손승한(유기농 김밥 전문점 대표) : “요즘 웰빙이 대세니까 친환경, 유기농 재료를 써서 김밥을 한 번 발전시켜볼까 해서 개발하게 됐습니다."
고급 식재료로 만들어진 김밥.
아이들 손님이 많은 이유였네요.
<인터뷰> 백옥분(서울시 금호동 ) : “유기농으로 다 한다고 하니까 믿을 수 있고요. 음식 재료들이 좋은 거 같아요.”
단무지와 소시지로 맛을 낸 김밥에서 고급 재료가 들어간 김밥까지!
<인터뷰> 진양호(경기대 외식조리학과 교수) : “싼 것부터 비싼 것까지 먹을 수 있는 김밥을 다양화시킨 것은 체인점의 영업적 이익도 가져와야 하고 고객들이 요구하는 트렌드와 맞물려서 이렇게 발전한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김밥은 계속 나아갈 것이고 건강을 추구하는 분들은 더 명품인 것, 건강한 것, 거기에 굉장히 초점이 맞춰질 것입니다."
요리로 당당하게 귀한 대접받는 김밥, 앞으로도 더 특별한 변신을 기대합니다.
평소에 김밥 많이 드시나요?
그럼요, 일하다 바쁘면 김밥 한 줄 포장해서 끼니 때울 때도 있고요.
네, 그렇게 김밥 하면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는 음식으로 익숙한데요,
이 김밥이 푸짐하고 맛깔 나는 요리로 다시 태어나는 곳들이 있습니다.
아, 오늘도 배고파질 것 같네요.
조빛나 기자, 조금 특별한 프리미엄 김밥들 소개해 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살기 어려웠던 시절, 김밥에 사이다 하나면 참 행복했다는데요.
이젠 한국식 패스트푸드의 대명사가 됐죠?
곁들여서 먹는 혹은 싸다는 이미지를 거부하고 당당하게 귀한 대접받는 김밥이 있습니다.
이런 김밥의 새로운 모습에서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우리 음식으로서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는데요.
요리로 거듭난 특별한 김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풍하면 생각나는 대표 메뉴.
<녹취> “김밥이요.”
<녹취> “소풍하면 당연히 김밥이죠.”
그 옛날 소풍 때만 먹던 귀한 김밥이 이젠 간편하게 한 끼 때울 수 있는 한국식 패스트푸드의 대명사가 됐죠?
하지만 당당하게 주인공으로 인정받는 김밥도 있습니다.
첫번째로 찾아간 전북 전주의 한 김밥집.
<녹취> "한 이십 년쯤 됐을 거예요. 우리 애들 다섯 살 때부터 왔으니까.”
<녹취> “잊을 수 없는 맛. 입에서 당기는 맛이라고 할까요?”
도대체 뭐가 그렇게 맛있는 걸까요?
근데 김밥은 어디 있고 고기만 계속 구우세요?
<녹취> “돼지고기 삼겹살. 이게 사십 년 전통이에요.”
연탄불에 삼겹살만 지글지글 익어가고 있습니다.
연탄 갈아가며 고기 굽는데 정신이 없는데요...
이 분한테 좀 물어볼까요?
<녹취> “이쪽에는 고기 구워서 나가고 이쪽은 김밥.”
아, 네.
드디어 김밥이 등장하네요.
밥에 참기름 아낌없이 붓는 모습, 김밥 맞습니다.
<녹취> 이점순(김밥집 운영) : “별거 안 들어가. 내가 혼자 싸야 그 맛을 내지 다른 사람이 싸면 손님들이 그 맛을 알아봐요. 맛이 다르다고.“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딱 4가지, 정말 기본만 들어가는데요.
그래서 크기도 자그마합니다.
<인터뷰> 이점순(돼지불고기 김밥 쌈 전문점 대표) : “그래서 꼬마 김밥이라고 해요. 그래야 고기하고 상추에 딱 놓고. 고기 넣고 김밥 넣고 고추 마늘 넣고 딱 싸서 먹으니까.“
상추에 김밥을 싸 먹는다고요?
이렇게 차려진 한 상.
어떻게 먹는 건가요?
<녹취> “상추에 고기 올리고 그 다음에 김밥, 깍두기, 고추, 마늘 마지막으로 쌈장을 넣고요.이렇게 해서 드시면 됩니다.”
특이하네요.
김밥, 빠지면 안 되는 ’주인공’으로 인정합니다.
<인터뷰> 최기석(전라북도 전주시) : “고기만 먹었을 때는 고기 맛만 나는데 김밥하고 같이 먹으니까 김밥 속에 있는 여러 가지 채소랑 어우러지는 맛이 더 일품인 거 같아요."
<인터뷰> 강한별(서울시 고덕동) : “김밥 하면 천 원짜리나 천오백 원짜리, 싸기 싫어서 사 먹는 인상이 강한데 김밥이 여기에선 되게 특이한 의미네요. 고기랑 싸서 먹었을 때 되게 아삭아삭하고 김밥의 새로운 점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참 맛있네요."
특별한 김밥이 있다는 이곳.
뭔가했더니요.
<녹취> “여기 순대 김밥 하나 추가해 주세요.”
순대 김밥이라고요?
순대랑 김밥이 세트 메뉴로 나오는 건가요?
<인터뷰> 노민후(순대 김밥 전문점 메뉴 개발팀장) : “돼지 냄새가 나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 저희가 만든 불고기 소스에 순대를 절인 다음에 찌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순대로 김밥을 만드는군요.
<녹취>노민후(순대 김밥 전문점 메뉴 개발팀장) : “밥이 두꺼우면 순대의 식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밥을 최대한 얇게 펴 줍니다.“
얇게 편 밥에 고추장 소스를 뿌리고 양념 무를 깐 다음 순대를 올리고 말아줍니다.
순대 품은 김밥인데요.
참치김밥, 치즈김밥에 이어 이젠 순대까지 들어간 김밥이네요.
김밥의 변신, 어디까지 계속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녹취> “기존에 김밥하고 순대하고 접목되다 보니까 김밥 맛도 아니고 순대 맛도 아니고 독특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녹취> "순대랑 김밥이랑 안 어울릴듯 했는데 굉장히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네요."
또 다른 김밥전문점.
사과김밥, 치킨김밥, 한우김밥...
여기도 속 재료 특이하긴 한데 가격이 만원 넘어가는 것도 있네요.
주방에서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큼직한 새우를 통째로 튀겨내고 이게 한우인가요?
<녹취> 손승한(김밥전문점 운영) : “한우 불고기인데 저희는 1등급을 쓰고 있습니다.”
유기농 달걀, 아낌없이 부칩니다.
<녹취> “김밥 한 줄에 계란 하나를 다 쓰고 있어요.”
<녹취> “이것은 이태리 포도씨유입니다.”
귀족 채소 아스파라거스까지.
보통 김밥과는 들어가는 재료나 조리법이 다른데요.
주방을 둘러보니까 유기농, 친환경 마크가 눈에 띄는데요.
<인터뷰> 손승한(유기농 김밥 전문점 대표) : “요즘 웰빙이 대세니까 친환경, 유기농 재료를 써서 김밥을 한 번 발전시켜볼까 해서 개발하게 됐습니다."
고급 식재료로 만들어진 김밥.
아이들 손님이 많은 이유였네요.
<인터뷰> 백옥분(서울시 금호동 ) : “유기농으로 다 한다고 하니까 믿을 수 있고요. 음식 재료들이 좋은 거 같아요.”
단무지와 소시지로 맛을 낸 김밥에서 고급 재료가 들어간 김밥까지!
<인터뷰> 진양호(경기대 외식조리학과 교수) : “싼 것부터 비싼 것까지 먹을 수 있는 김밥을 다양화시킨 것은 체인점의 영업적 이익도 가져와야 하고 고객들이 요구하는 트렌드와 맞물려서 이렇게 발전한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김밥은 계속 나아갈 것이고 건강을 추구하는 분들은 더 명품인 것, 건강한 것, 거기에 굉장히 초점이 맞춰질 것입니다."
요리로 당당하게 귀한 대접받는 김밥, 앞으로도 더 특별한 변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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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6-05 09:05:42
- 수정2012-06-05 14:14:20
<앵커 멘트>
평소에 김밥 많이 드시나요?
그럼요, 일하다 바쁘면 김밥 한 줄 포장해서 끼니 때울 때도 있고요.
네, 그렇게 김밥 하면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는 음식으로 익숙한데요,
이 김밥이 푸짐하고 맛깔 나는 요리로 다시 태어나는 곳들이 있습니다.
아, 오늘도 배고파질 것 같네요.
조빛나 기자, 조금 특별한 프리미엄 김밥들 소개해 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살기 어려웠던 시절, 김밥에 사이다 하나면 참 행복했다는데요.
이젠 한국식 패스트푸드의 대명사가 됐죠?
곁들여서 먹는 혹은 싸다는 이미지를 거부하고 당당하게 귀한 대접받는 김밥이 있습니다.
이런 김밥의 새로운 모습에서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우리 음식으로서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는데요.
요리로 거듭난 특별한 김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풍하면 생각나는 대표 메뉴.
<녹취> “김밥이요.”
<녹취> “소풍하면 당연히 김밥이죠.”
그 옛날 소풍 때만 먹던 귀한 김밥이 이젠 간편하게 한 끼 때울 수 있는 한국식 패스트푸드의 대명사가 됐죠?
하지만 당당하게 주인공으로 인정받는 김밥도 있습니다.
첫번째로 찾아간 전북 전주의 한 김밥집.
<녹취> "한 이십 년쯤 됐을 거예요. 우리 애들 다섯 살 때부터 왔으니까.”
<녹취> “잊을 수 없는 맛. 입에서 당기는 맛이라고 할까요?”
도대체 뭐가 그렇게 맛있는 걸까요?
근데 김밥은 어디 있고 고기만 계속 구우세요?
<녹취> “돼지고기 삼겹살. 이게 사십 년 전통이에요.”
연탄불에 삼겹살만 지글지글 익어가고 있습니다.
연탄 갈아가며 고기 굽는데 정신이 없는데요...
이 분한테 좀 물어볼까요?
<녹취> “이쪽에는 고기 구워서 나가고 이쪽은 김밥.”
아, 네.
드디어 김밥이 등장하네요.
밥에 참기름 아낌없이 붓는 모습, 김밥 맞습니다.
<녹취> 이점순(김밥집 운영) : “별거 안 들어가. 내가 혼자 싸야 그 맛을 내지 다른 사람이 싸면 손님들이 그 맛을 알아봐요. 맛이 다르다고.“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딱 4가지, 정말 기본만 들어가는데요.
그래서 크기도 자그마합니다.
<인터뷰> 이점순(돼지불고기 김밥 쌈 전문점 대표) : “그래서 꼬마 김밥이라고 해요. 그래야 고기하고 상추에 딱 놓고. 고기 넣고 김밥 넣고 고추 마늘 넣고 딱 싸서 먹으니까.“
상추에 김밥을 싸 먹는다고요?
이렇게 차려진 한 상.
어떻게 먹는 건가요?
<녹취> “상추에 고기 올리고 그 다음에 김밥, 깍두기, 고추, 마늘 마지막으로 쌈장을 넣고요.이렇게 해서 드시면 됩니다.”
특이하네요.
김밥, 빠지면 안 되는 ’주인공’으로 인정합니다.
<인터뷰> 최기석(전라북도 전주시) : “고기만 먹었을 때는 고기 맛만 나는데 김밥하고 같이 먹으니까 김밥 속에 있는 여러 가지 채소랑 어우러지는 맛이 더 일품인 거 같아요."
<인터뷰> 강한별(서울시 고덕동) : “김밥 하면 천 원짜리나 천오백 원짜리, 싸기 싫어서 사 먹는 인상이 강한데 김밥이 여기에선 되게 특이한 의미네요. 고기랑 싸서 먹었을 때 되게 아삭아삭하고 김밥의 새로운 점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참 맛있네요."
특별한 김밥이 있다는 이곳.
뭔가했더니요.
<녹취> “여기 순대 김밥 하나 추가해 주세요.”
순대 김밥이라고요?
순대랑 김밥이 세트 메뉴로 나오는 건가요?
<인터뷰> 노민후(순대 김밥 전문점 메뉴 개발팀장) : “돼지 냄새가 나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 저희가 만든 불고기 소스에 순대를 절인 다음에 찌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순대로 김밥을 만드는군요.
<녹취>노민후(순대 김밥 전문점 메뉴 개발팀장) : “밥이 두꺼우면 순대의 식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밥을 최대한 얇게 펴 줍니다.“
얇게 편 밥에 고추장 소스를 뿌리고 양념 무를 깐 다음 순대를 올리고 말아줍니다.
순대 품은 김밥인데요.
참치김밥, 치즈김밥에 이어 이젠 순대까지 들어간 김밥이네요.
김밥의 변신, 어디까지 계속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녹취> “기존에 김밥하고 순대하고 접목되다 보니까 김밥 맛도 아니고 순대 맛도 아니고 독특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녹취> "순대랑 김밥이랑 안 어울릴듯 했는데 굉장히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네요."
또 다른 김밥전문점.
사과김밥, 치킨김밥, 한우김밥...
여기도 속 재료 특이하긴 한데 가격이 만원 넘어가는 것도 있네요.
주방에서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큼직한 새우를 통째로 튀겨내고 이게 한우인가요?
<녹취> 손승한(김밥전문점 운영) : “한우 불고기인데 저희는 1등급을 쓰고 있습니다.”
유기농 달걀, 아낌없이 부칩니다.
<녹취> “김밥 한 줄에 계란 하나를 다 쓰고 있어요.”
<녹취> “이것은 이태리 포도씨유입니다.”
귀족 채소 아스파라거스까지.
보통 김밥과는 들어가는 재료나 조리법이 다른데요.
주방을 둘러보니까 유기농, 친환경 마크가 눈에 띄는데요.
<인터뷰> 손승한(유기농 김밥 전문점 대표) : “요즘 웰빙이 대세니까 친환경, 유기농 재료를 써서 김밥을 한 번 발전시켜볼까 해서 개발하게 됐습니다."
고급 식재료로 만들어진 김밥.
아이들 손님이 많은 이유였네요.
<인터뷰> 백옥분(서울시 금호동 ) : “유기농으로 다 한다고 하니까 믿을 수 있고요. 음식 재료들이 좋은 거 같아요.”
단무지와 소시지로 맛을 낸 김밥에서 고급 재료가 들어간 김밥까지!
<인터뷰> 진양호(경기대 외식조리학과 교수) : “싼 것부터 비싼 것까지 먹을 수 있는 김밥을 다양화시킨 것은 체인점의 영업적 이익도 가져와야 하고 고객들이 요구하는 트렌드와 맞물려서 이렇게 발전한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김밥은 계속 나아갈 것이고 건강을 추구하는 분들은 더 명품인 것, 건강한 것, 거기에 굉장히 초점이 맞춰질 것입니다."
요리로 당당하게 귀한 대접받는 김밥, 앞으로도 더 특별한 변신을 기대합니다.
평소에 김밥 많이 드시나요?
그럼요, 일하다 바쁘면 김밥 한 줄 포장해서 끼니 때울 때도 있고요.
네, 그렇게 김밥 하면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는 음식으로 익숙한데요,
이 김밥이 푸짐하고 맛깔 나는 요리로 다시 태어나는 곳들이 있습니다.
아, 오늘도 배고파질 것 같네요.
조빛나 기자, 조금 특별한 프리미엄 김밥들 소개해 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살기 어려웠던 시절, 김밥에 사이다 하나면 참 행복했다는데요.
이젠 한국식 패스트푸드의 대명사가 됐죠?
곁들여서 먹는 혹은 싸다는 이미지를 거부하고 당당하게 귀한 대접받는 김밥이 있습니다.
이런 김밥의 새로운 모습에서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우리 음식으로서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는데요.
요리로 거듭난 특별한 김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풍하면 생각나는 대표 메뉴.
<녹취> “김밥이요.”
<녹취> “소풍하면 당연히 김밥이죠.”
그 옛날 소풍 때만 먹던 귀한 김밥이 이젠 간편하게 한 끼 때울 수 있는 한국식 패스트푸드의 대명사가 됐죠?
하지만 당당하게 주인공으로 인정받는 김밥도 있습니다.
첫번째로 찾아간 전북 전주의 한 김밥집.
<녹취> "한 이십 년쯤 됐을 거예요. 우리 애들 다섯 살 때부터 왔으니까.”
<녹취> “잊을 수 없는 맛. 입에서 당기는 맛이라고 할까요?”
도대체 뭐가 그렇게 맛있는 걸까요?
근데 김밥은 어디 있고 고기만 계속 구우세요?
<녹취> “돼지고기 삼겹살. 이게 사십 년 전통이에요.”
연탄불에 삼겹살만 지글지글 익어가고 있습니다.
연탄 갈아가며 고기 굽는데 정신이 없는데요...
이 분한테 좀 물어볼까요?
<녹취> “이쪽에는 고기 구워서 나가고 이쪽은 김밥.”
아, 네.
드디어 김밥이 등장하네요.
밥에 참기름 아낌없이 붓는 모습, 김밥 맞습니다.
<녹취> 이점순(김밥집 운영) : “별거 안 들어가. 내가 혼자 싸야 그 맛을 내지 다른 사람이 싸면 손님들이 그 맛을 알아봐요. 맛이 다르다고.“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딱 4가지, 정말 기본만 들어가는데요.
그래서 크기도 자그마합니다.
<인터뷰> 이점순(돼지불고기 김밥 쌈 전문점 대표) : “그래서 꼬마 김밥이라고 해요. 그래야 고기하고 상추에 딱 놓고. 고기 넣고 김밥 넣고 고추 마늘 넣고 딱 싸서 먹으니까.“
상추에 김밥을 싸 먹는다고요?
이렇게 차려진 한 상.
어떻게 먹는 건가요?
<녹취> “상추에 고기 올리고 그 다음에 김밥, 깍두기, 고추, 마늘 마지막으로 쌈장을 넣고요.이렇게 해서 드시면 됩니다.”
특이하네요.
김밥, 빠지면 안 되는 ’주인공’으로 인정합니다.
<인터뷰> 최기석(전라북도 전주시) : “고기만 먹었을 때는 고기 맛만 나는데 김밥하고 같이 먹으니까 김밥 속에 있는 여러 가지 채소랑 어우러지는 맛이 더 일품인 거 같아요."
<인터뷰> 강한별(서울시 고덕동) : “김밥 하면 천 원짜리나 천오백 원짜리, 싸기 싫어서 사 먹는 인상이 강한데 김밥이 여기에선 되게 특이한 의미네요. 고기랑 싸서 먹었을 때 되게 아삭아삭하고 김밥의 새로운 점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참 맛있네요."
특별한 김밥이 있다는 이곳.
뭔가했더니요.
<녹취> “여기 순대 김밥 하나 추가해 주세요.”
순대 김밥이라고요?
순대랑 김밥이 세트 메뉴로 나오는 건가요?
<인터뷰> 노민후(순대 김밥 전문점 메뉴 개발팀장) : “돼지 냄새가 나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 저희가 만든 불고기 소스에 순대를 절인 다음에 찌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순대로 김밥을 만드는군요.
<녹취>노민후(순대 김밥 전문점 메뉴 개발팀장) : “밥이 두꺼우면 순대의 식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밥을 최대한 얇게 펴 줍니다.“
얇게 편 밥에 고추장 소스를 뿌리고 양념 무를 깐 다음 순대를 올리고 말아줍니다.
순대 품은 김밥인데요.
참치김밥, 치즈김밥에 이어 이젠 순대까지 들어간 김밥이네요.
김밥의 변신, 어디까지 계속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녹취> “기존에 김밥하고 순대하고 접목되다 보니까 김밥 맛도 아니고 순대 맛도 아니고 독특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녹취> "순대랑 김밥이랑 안 어울릴듯 했는데 굉장히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네요."
또 다른 김밥전문점.
사과김밥, 치킨김밥, 한우김밥...
여기도 속 재료 특이하긴 한데 가격이 만원 넘어가는 것도 있네요.
주방에서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큼직한 새우를 통째로 튀겨내고 이게 한우인가요?
<녹취> 손승한(김밥전문점 운영) : “한우 불고기인데 저희는 1등급을 쓰고 있습니다.”
유기농 달걀, 아낌없이 부칩니다.
<녹취> “김밥 한 줄에 계란 하나를 다 쓰고 있어요.”
<녹취> “이것은 이태리 포도씨유입니다.”
귀족 채소 아스파라거스까지.
보통 김밥과는 들어가는 재료나 조리법이 다른데요.
주방을 둘러보니까 유기농, 친환경 마크가 눈에 띄는데요.
<인터뷰> 손승한(유기농 김밥 전문점 대표) : “요즘 웰빙이 대세니까 친환경, 유기농 재료를 써서 김밥을 한 번 발전시켜볼까 해서 개발하게 됐습니다."
고급 식재료로 만들어진 김밥.
아이들 손님이 많은 이유였네요.
<인터뷰> 백옥분(서울시 금호동 ) : “유기농으로 다 한다고 하니까 믿을 수 있고요. 음식 재료들이 좋은 거 같아요.”
단무지와 소시지로 맛을 낸 김밥에서 고급 재료가 들어간 김밥까지!
<인터뷰> 진양호(경기대 외식조리학과 교수) : “싼 것부터 비싼 것까지 먹을 수 있는 김밥을 다양화시킨 것은 체인점의 영업적 이익도 가져와야 하고 고객들이 요구하는 트렌드와 맞물려서 이렇게 발전한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김밥은 계속 나아갈 것이고 건강을 추구하는 분들은 더 명품인 것, 건강한 것, 거기에 굉장히 초점이 맞춰질 것입니다."
요리로 당당하게 귀한 대접받는 김밥, 앞으로도 더 특별한 변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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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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