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다시보기] 아마존 피라니아

입력 2012.06.05 (13:18) 수정 2012.06.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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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아마존강에서는 식인 물고기 피라니아의 습격으로 사람들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라니아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많은 탓에 아마존에서는 피라니아를 없앨 수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도 없어 고민이라고 합니다.



지구촌 다시 보기에서 식인 물고기 피라니아를 만나 보시죠.



<리포트>



아마존을 관통해 흐르는 아마존강.



이곳에 사는 식인 물고기 피라니아가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앙 아제베도(아마존 강 주민) : “피라니아에 정말 많이 물립니다. 매우 위험한 물고기예요. ’피라니아’라는 단어는 인디오 말로 ’굶주려서 게걸스럽다’라는 뜻입니다.”



특히 떼로 몰려다니는 붉은 피라니아는 가장 잔인한 공격성을 가졌습니다.



날카로운 이빨과 씹지 않고 삼켜 버리는 습성...



여기에 엄청난 속도로 차례로 공격하는 영악함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잔센 지바논(어류 생태학 박사) : “붉은 피라니아는 떼지어 공격하고, 한 놈이 물어뜯으면 다른 놈들도 벌떼처럼 달려들기 때문에 상처를 크게 입게 됩니다.”



작은 내륙 도시의 커다란 호수 유원지.



쌀 농사 지역이었던 곳을 인공 호수로 만든 곳입니다.



때문에 생태계에 교란이 생겼고 또 주말마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피라니아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하이문도 로페스(피라니아 피해자) : “라니아가 엄청나게 많이 늘었어요. 물속에서 낚시하다가 5~6번 정도 물렸는데, 이 손에 난 흉터도 피라니아에게 물린 겁니다.”



지난해 9월, 관광객 15명이 한꺼번에 공격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이곳에서만 100여 명이 피라니아의 피해자가 됐습니다.



하지만 피라니아는 아마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기도 합니다.



<녹취> “와 또 잡았네요. 축하해요.”



아마존의 명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광객 대부분이 1인당 5만 원이 넘는 참가비를 내고 피라니아 낚시를 즐기고 꾸준히 팔리는 박제 상품을 비롯해 피라니아는 아마존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메뜨리오(관광 상품 판매상) : “많은 사람들이 피라니아를 정력제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자기 고향으로 가져가서 무용담을 한마디씩 하려고 사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공격할 땐 미움을 사고, 관광객을 끌어들일 땐 귀여움을 받는...



이율배반적인 피라니아를 둘러싸고 사람들의 고심은 늘고 있습니다.



지구촌 다시 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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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다시보기] 아마존 피라니아
    • 입력 2012-06-05 13:18:30
    • 수정2012-06-05 13:23:0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요즘 아마존강에서는 식인 물고기 피라니아의 습격으로 사람들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라니아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많은 탓에 아마존에서는 피라니아를 없앨 수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도 없어 고민이라고 합니다.

지구촌 다시 보기에서 식인 물고기 피라니아를 만나 보시죠.

<리포트>

아마존을 관통해 흐르는 아마존강.

이곳에 사는 식인 물고기 피라니아가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앙 아제베도(아마존 강 주민) : “피라니아에 정말 많이 물립니다. 매우 위험한 물고기예요. ’피라니아’라는 단어는 인디오 말로 ’굶주려서 게걸스럽다’라는 뜻입니다.”

특히 떼로 몰려다니는 붉은 피라니아는 가장 잔인한 공격성을 가졌습니다.

날카로운 이빨과 씹지 않고 삼켜 버리는 습성...

여기에 엄청난 속도로 차례로 공격하는 영악함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잔센 지바논(어류 생태학 박사) : “붉은 피라니아는 떼지어 공격하고, 한 놈이 물어뜯으면 다른 놈들도 벌떼처럼 달려들기 때문에 상처를 크게 입게 됩니다.”

작은 내륙 도시의 커다란 호수 유원지.

쌀 농사 지역이었던 곳을 인공 호수로 만든 곳입니다.

때문에 생태계에 교란이 생겼고 또 주말마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피라니아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하이문도 로페스(피라니아 피해자) : “라니아가 엄청나게 많이 늘었어요. 물속에서 낚시하다가 5~6번 정도 물렸는데, 이 손에 난 흉터도 피라니아에게 물린 겁니다.”

지난해 9월, 관광객 15명이 한꺼번에 공격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이곳에서만 100여 명이 피라니아의 피해자가 됐습니다.

하지만 피라니아는 아마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기도 합니다.

<녹취> “와 또 잡았네요. 축하해요.”

아마존의 명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광객 대부분이 1인당 5만 원이 넘는 참가비를 내고 피라니아 낚시를 즐기고 꾸준히 팔리는 박제 상품을 비롯해 피라니아는 아마존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메뜨리오(관광 상품 판매상) : “많은 사람들이 피라니아를 정력제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자기 고향으로 가져가서 무용담을 한마디씩 하려고 사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공격할 땐 미움을 사고, 관광객을 끌어들일 땐 귀여움을 받는...

이율배반적인 피라니아를 둘러싸고 사람들의 고심은 늘고 있습니다.

지구촌 다시 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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