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군대에 가서 처음으로 어머니 편지를 받아보고 눈물이 핑돌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목숨을 건 전쟁터에서 주고받는 편지라면 그 느낌이 훨씬 더하겠죠.
베트남전과 6.25 전쟁의 포화 속에서 장병들이 보내온 편지 3백여 통을 국가기록원이 공개했습니다.
백진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전쟁이 치열하던 1970년대!
<녹취> "사랑하는 아내에게, 언제나 한결같은 당신에 아름다운 마음씨에 그리움이 복받치는 밤입니다."
편지에는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전쟁터의 긴박감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녹취> "전투부대는 이 시간에도 베트콩을 찾아 산속을 헤매고 밤새도록 비행기가 왔다갔다하며 조명탄·포탄 총성이 울린다오."
두고 온 아내의 경제적 고충에 대한 걱정과 임신 여부를 묻는 설렘도 엿보입니다.
<녹취> "애기가 배에 없는지 궁금. 있었으면 바라는 마음. 당신의 남편 영아가."
<녹취> 정영환 대위(72세/강원도 홍천군/편지작성자) : "지금이야 나이 70이 넘고 그렇지만 그때 그심정이야 오죽했겠어요? 남의 식구, 귀한 집 따님 데려다가 고생시키고 남편하고 이별해있고"
6.25 전쟁 참전 군인이 당시 장인·장모에게 병부. 병모로 표현한 안부편지도 소개됐습니다.
<녹취> "병모님의 염려 덕택으로 잘 지내고 있으며맡은바 군복무에 노력하고 있으니 저에 대해서는 조금도 염려 말아주십시오."
국가기록원이 현충일을 앞두고 공개한 국군의 편지 300통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애국심이 절절히 담겨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군대에 가서 처음으로 어머니 편지를 받아보고 눈물이 핑돌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목숨을 건 전쟁터에서 주고받는 편지라면 그 느낌이 훨씬 더하겠죠.
베트남전과 6.25 전쟁의 포화 속에서 장병들이 보내온 편지 3백여 통을 국가기록원이 공개했습니다.
백진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전쟁이 치열하던 1970년대!
<녹취> "사랑하는 아내에게, 언제나 한결같은 당신에 아름다운 마음씨에 그리움이 복받치는 밤입니다."
편지에는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전쟁터의 긴박감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녹취> "전투부대는 이 시간에도 베트콩을 찾아 산속을 헤매고 밤새도록 비행기가 왔다갔다하며 조명탄·포탄 총성이 울린다오."
두고 온 아내의 경제적 고충에 대한 걱정과 임신 여부를 묻는 설렘도 엿보입니다.
<녹취> "애기가 배에 없는지 궁금. 있었으면 바라는 마음. 당신의 남편 영아가."
<녹취> 정영환 대위(72세/강원도 홍천군/편지작성자) : "지금이야 나이 70이 넘고 그렇지만 그때 그심정이야 오죽했겠어요? 남의 식구, 귀한 집 따님 데려다가 고생시키고 남편하고 이별해있고"
6.25 전쟁 참전 군인이 당시 장인·장모에게 병부. 병모로 표현한 안부편지도 소개됐습니다.
<녹취> "병모님의 염려 덕택으로 잘 지내고 있으며맡은바 군복무에 노력하고 있으니 저에 대해서는 조금도 염려 말아주십시오."
국가기록원이 현충일을 앞두고 공개한 국군의 편지 300통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애국심이 절절히 담겨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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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선에서 온 편지’ 300여 통 국가기록원 공개
-
- 입력 2012-06-05 22:02:49
<앵커 멘트>
군대에 가서 처음으로 어머니 편지를 받아보고 눈물이 핑돌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목숨을 건 전쟁터에서 주고받는 편지라면 그 느낌이 훨씬 더하겠죠.
베트남전과 6.25 전쟁의 포화 속에서 장병들이 보내온 편지 3백여 통을 국가기록원이 공개했습니다.
백진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전쟁이 치열하던 1970년대!
<녹취> "사랑하는 아내에게, 언제나 한결같은 당신에 아름다운 마음씨에 그리움이 복받치는 밤입니다."
편지에는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전쟁터의 긴박감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녹취> "전투부대는 이 시간에도 베트콩을 찾아 산속을 헤매고 밤새도록 비행기가 왔다갔다하며 조명탄·포탄 총성이 울린다오."
두고 온 아내의 경제적 고충에 대한 걱정과 임신 여부를 묻는 설렘도 엿보입니다.
<녹취> "애기가 배에 없는지 궁금. 있었으면 바라는 마음. 당신의 남편 영아가."
<녹취> 정영환 대위(72세/강원도 홍천군/편지작성자) : "지금이야 나이 70이 넘고 그렇지만 그때 그심정이야 오죽했겠어요? 남의 식구, 귀한 집 따님 데려다가 고생시키고 남편하고 이별해있고"
6.25 전쟁 참전 군인이 당시 장인·장모에게 병부. 병모로 표현한 안부편지도 소개됐습니다.
<녹취> "병모님의 염려 덕택으로 잘 지내고 있으며맡은바 군복무에 노력하고 있으니 저에 대해서는 조금도 염려 말아주십시오."
국가기록원이 현충일을 앞두고 공개한 국군의 편지 300통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애국심이 절절히 담겨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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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원 기자 jwhi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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