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부부싸움 부상 남편 응급실 쫓아가 살해

입력 2012.06.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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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7일, 경기도 일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여성이 남성을 흉기로 찌른 데 이어 어린 아이를 데리고 병원 응급실까지 뒤쫓아가 살해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밤 11시 반쯤, 한 40대 남성이 흉기에 목을 찔렸다며,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15분 뒤, 5살 여자아이와 함께 나타난 20대 여성은 순식간에 이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 "(여성이) 서너 살 된 아이를 (응급실로) 데려가니까 그 시간에 뭐 애 데려가면 다 애들 아픈줄 알죠. 그리고 나서 바로 사건이 일어난 거죠."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인근 공원에서 숨진 남성에게 한 차례 흉기를 휘둘렀고, 병원까지 쫓아갔습니다.

숨진 남성이 처음 흉기에 찔린 현장입니다. 병원 응급실은 이곳에서 약 100여 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9살 안모 씨는 6년 전 만난 41살 두모 씨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매주 만나는 사실혼 관계였고, 안씨가 응급실에 데려왔던 아이는 두 사람의 딸이었습니다.

<인터뷰> 백승언 (형사과장 / 일산경찰서) : "헤어지자고 했다. 남자가. 그리고는 다시 진술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딸은 안씨 가족에게 인계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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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야 부부싸움 부상 남편 응급실 쫓아가 살해
    • 입력 2012-06-09 09:26: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 7일, 경기도 일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여성이 남성을 흉기로 찌른 데 이어 어린 아이를 데리고 병원 응급실까지 뒤쫓아가 살해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밤 11시 반쯤, 한 40대 남성이 흉기에 목을 찔렸다며,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15분 뒤, 5살 여자아이와 함께 나타난 20대 여성은 순식간에 이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 "(여성이) 서너 살 된 아이를 (응급실로) 데려가니까 그 시간에 뭐 애 데려가면 다 애들 아픈줄 알죠. 그리고 나서 바로 사건이 일어난 거죠."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인근 공원에서 숨진 남성에게 한 차례 흉기를 휘둘렀고, 병원까지 쫓아갔습니다. 숨진 남성이 처음 흉기에 찔린 현장입니다. 병원 응급실은 이곳에서 약 100여 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9살 안모 씨는 6년 전 만난 41살 두모 씨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매주 만나는 사실혼 관계였고, 안씨가 응급실에 데려왔던 아이는 두 사람의 딸이었습니다. <인터뷰> 백승언 (형사과장 / 일산경찰서) : "헤어지자고 했다. 남자가. 그리고는 다시 진술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딸은 안씨 가족에게 인계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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