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글로벌 재부양 조짐 속 의미는?

입력 2012.06.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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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습니다.

그러나 심화되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감안해 향후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번 달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6월 3.25%로 0.25%포인트 오른 뒤 12개월째 제자리입니다.

세계경기의 둔화 추세는 금리 인하요인이지만 잠재적인 물가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인상요인.

고심 끝에 결국 만장일치로 동결을 선택했습니다.

<인터뷰>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금리에 관한 우리의 기조를 변화시킬 만한 특별한 사유를 아직은 찾지 못했다."

현재의 기준금리가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는 점과 중국의 금리 인하 조치가 우리의 인하 부담을 덜었다는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 움직임 속에 한국은행의 인식에도 변화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금통위 결정문에는 위험요인이 상존한다는 정도로 표현했지만 이달에는 성장의 하방위험이 더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전효찬(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5월에 비해서는 유로지역 경제가 더 악화됨에 따라 국내 경제 하방위험이 높아졌다는 언급이 있는데 이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경제의 침체가 심해지면서 국내 금리 인하 압력도 점점 커져가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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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동결…글로벌 재부양 조짐 속 의미는?
    • 입력 2012-06-09 09: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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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습니다. 그러나 심화되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감안해 향후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번 달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6월 3.25%로 0.25%포인트 오른 뒤 12개월째 제자리입니다. 세계경기의 둔화 추세는 금리 인하요인이지만 잠재적인 물가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인상요인. 고심 끝에 결국 만장일치로 동결을 선택했습니다. <인터뷰>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금리에 관한 우리의 기조를 변화시킬 만한 특별한 사유를 아직은 찾지 못했다." 현재의 기준금리가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는 점과 중국의 금리 인하 조치가 우리의 인하 부담을 덜었다는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 움직임 속에 한국은행의 인식에도 변화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금통위 결정문에는 위험요인이 상존한다는 정도로 표현했지만 이달에는 성장의 하방위험이 더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전효찬(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5월에 비해서는 유로지역 경제가 더 악화됨에 따라 국내 경제 하방위험이 높아졌다는 언급이 있는데 이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경제의 침체가 심해지면서 국내 금리 인하 압력도 점점 커져가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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