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악재’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앵커 멘트>

급박하게 움직이는 유로존 상황이 우리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에 크게 민감한 자동차 시장, 올 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량은 승용차가 6%, 상용차는 9% 각각 감소했습니다.

<인터뷰>이00(자동차 영업사원) : "문의 자체가 사실 많이 줄었습니다. 1톤 트럭은 실물경기에 지표가 되는 차량이거든요, 근데 그런 차량들조차도 문의가 많이 준 상태입니다."

1분기 전체 민간소비는 그나마 1% 늘었지만 정부가 올해 예산을 조기집행한 영향이 큽니다.

수출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 달 미국과 EU는 물론 최대 수출 상대국인 중국 수출도 10% 감소했습니다.

정부가 가능한 정책을 동원해 서둘러 경기부양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도 이번 위기가 예사롭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 "대외여건의 변동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내수를 활성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여 경제가 원활한 회복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는 아직 추경예산 편성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여야 모두 추경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재정 건전성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거시적인 전반적인 경기부양 정책은 하반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유보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현실로 다가온 세계경제 침체...

재정 안정과 경기 부양이라는 상반된 과제를 어떻게 풀지 정부의 해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