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헬기사고 원인 미궁…한국 운구 늦어질 듯

입력 2012.06.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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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페루 헬기 참사의 사망자 신원 확인이 늦어지면서 장례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를 찾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페루 현지에서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데스 고봉에 충돌하면서 14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형 헬기사고...

기기 고장인지, 조종사의 실수인지 모두가 궁금해 하고 있지만 페루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엔 아직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블랙박스의 존재 여부도 분명치 않습니다.

<인터뷰> 헥토르 둘란토(지역 경찰 사령관) : "블랙박스는 현재 없습니다. 충돌하면서 불에 탔을 가능성이 큽니다."

페루 검시 의료진이 한국에서 전달한 치과 진료기록 해석에 한계를 보이면서 신원확인 작업 역시 큰 진전은 없었습니다.

전체 희생자 14명 중 현재까지 6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미확인자 8명 가운데 7명이 한국인입니다.

<인터뷰> 정연주(삼성물산 부회장) :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페루 검시진도 밤늦게까지 해서라도 24시간 안에 확인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소 이틀 걸리는 부검 절차까지 감안하면 장례와 본국 운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한국인 희생자들은 페루 당국이 준비한 전세기로 리마로 옮겨진 뒤 민간 여객기를 통해 한국으로 운구될 예정입니다.

페루 쿠스코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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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헬기사고 원인 미궁…한국 운구 늦어질 듯
    • 입력 2012-06-12 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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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페루 헬기 참사의 사망자 신원 확인이 늦어지면서 장례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를 찾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페루 현지에서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데스 고봉에 충돌하면서 14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형 헬기사고... 기기 고장인지, 조종사의 실수인지 모두가 궁금해 하고 있지만 페루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엔 아직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블랙박스의 존재 여부도 분명치 않습니다. <인터뷰> 헥토르 둘란토(지역 경찰 사령관) : "블랙박스는 현재 없습니다. 충돌하면서 불에 탔을 가능성이 큽니다." 페루 검시 의료진이 한국에서 전달한 치과 진료기록 해석에 한계를 보이면서 신원확인 작업 역시 큰 진전은 없었습니다. 전체 희생자 14명 중 현재까지 6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미확인자 8명 가운데 7명이 한국인입니다. <인터뷰> 정연주(삼성물산 부회장) :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페루 검시진도 밤늦게까지 해서라도 24시간 안에 확인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소 이틀 걸리는 부검 절차까지 감안하면 장례와 본국 운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한국인 희생자들은 페루 당국이 준비한 전세기로 리마로 옮겨진 뒤 민간 여객기를 통해 한국으로 운구될 예정입니다. 페루 쿠스코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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