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 온도 상승…장염비브리오 식중동 주의

입력 2012.06.13 (09:10) 수정 2012.06.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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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여름은 바닷물 온도도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건당국이 어패류로 감염되는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위가 계속되면서 해산물을 찾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보아(직장인) : "아무래도 뭔가 차갑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지 않나 해서 수산물을 즐겨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다가는 자칫 식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장염비브리오균이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기 전이지만 바닷물 온도는 20도 안팎까지 높아졌습니다.



이 온도에서는 장염비브리오균이 세 시간 만에 백만 배로 증식해 식중독 위험이 커집니다.



바닷물 속 비브리오균은 어패류의 껍질과 내장, 그리고 아가미에 붙습니다.



생선 껍질과 내장을 제거해도 칼이나 도마, 심지어 사람 손에 묻은 균이 여기저기 옮겨져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 먹고 조리한 뒤엔 뜨거운 물을 사용해 매번 칼과 도마를 잘 씻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이은구(일식 조리 전문가) : "잘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비브리오균이 열에 약하기 때문에 끓여서 드시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식약청은 해마다 6월부터 9월 사이가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비브리오 식중독에 감염되면 복통과 설사가 이어지고 심할 경우 치사율이 높은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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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 온도 상승…장염비브리오 식중동 주의
    • 입력 2012-06-13 09:10:33
    • 수정2012-06-13 09: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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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여름은 바닷물 온도도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건당국이 어패류로 감염되는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위가 계속되면서 해산물을 찾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보아(직장인) : "아무래도 뭔가 차갑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지 않나 해서 수산물을 즐겨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다가는 자칫 식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장염비브리오균이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기 전이지만 바닷물 온도는 20도 안팎까지 높아졌습니다.

이 온도에서는 장염비브리오균이 세 시간 만에 백만 배로 증식해 식중독 위험이 커집니다.

바닷물 속 비브리오균은 어패류의 껍질과 내장, 그리고 아가미에 붙습니다.

생선 껍질과 내장을 제거해도 칼이나 도마, 심지어 사람 손에 묻은 균이 여기저기 옮겨져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 먹고 조리한 뒤엔 뜨거운 물을 사용해 매번 칼과 도마를 잘 씻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이은구(일식 조리 전문가) : "잘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비브리오균이 열에 약하기 때문에 끓여서 드시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식약청은 해마다 6월부터 9월 사이가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비브리오 식중독에 감염되면 복통과 설사가 이어지고 심할 경우 치사율이 높은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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