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 간(肝) 생식 전격 금지…논란 확산

입력 2012.06.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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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보건당국이 음식점에서 소 간을 날로 주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소 생간 즐겨먹는 사람들 많은데 뭐가 문제였을까요.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일본에서 육회를 먹고 60여 명이 식중독에 걸려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육회 등의 안전성을 조사해온 일본 보건 당국은 다음달부터 음식점에서 소의 생 '간'을 익히지 않은 채 제공하는 것을 전격 금지시켰습니다.

모두 170여 마리의 소를 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3마리의 간에서 장출혈성 대장균 0-157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간 표면은 물론 내부에서도 0-157이 처음으로 발견돼 익히는 것 외에는 제거 방법이 없다는 결론입니다.

<녹취> 모리구치(후생노동성 식품안전기준심사과장) : "신선하고 유통관리가 잘 돼 있어도 식중독을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우선 날 것을 먹는 것은 중단해야 합니다."

대신 살코기의 경우는 고기 덩어리의 겉표면을 익힌 다음 잘라낸 뒤, 익지 않은 안쪽 부분을 육회로 제공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식육업계는 연간 4500억 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고바야시(일본 식육협동조합 전무) : "날 것으로 먹는 식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반대합니다.)"

그동안 자율 규제에 맡겨오던 육회와 간 등 식품의 제공 기준이 엄격해짐에 따라 우리나라 식품업계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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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소 간(肝) 생식 전격 금지…논란 확산
    • 입력 2012-06-13 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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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보건당국이 음식점에서 소 간을 날로 주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소 생간 즐겨먹는 사람들 많은데 뭐가 문제였을까요.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일본에서 육회를 먹고 60여 명이 식중독에 걸려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육회 등의 안전성을 조사해온 일본 보건 당국은 다음달부터 음식점에서 소의 생 '간'을 익히지 않은 채 제공하는 것을 전격 금지시켰습니다. 모두 170여 마리의 소를 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3마리의 간에서 장출혈성 대장균 0-157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간 표면은 물론 내부에서도 0-157이 처음으로 발견돼 익히는 것 외에는 제거 방법이 없다는 결론입니다. <녹취> 모리구치(후생노동성 식품안전기준심사과장) : "신선하고 유통관리가 잘 돼 있어도 식중독을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우선 날 것을 먹는 것은 중단해야 합니다." 대신 살코기의 경우는 고기 덩어리의 겉표면을 익힌 다음 잘라낸 뒤, 익지 않은 안쪽 부분을 육회로 제공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식육업계는 연간 4500억 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고바야시(일본 식육협동조합 전무) : "날 것으로 먹는 식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반대합니다.)" 그동안 자율 규제에 맡겨오던 육회와 간 등 식품의 제공 기준이 엄격해짐에 따라 우리나라 식품업계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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