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관련 업체 전격 압수수색…“정치 탄압”

입력 2012.06.15 (07:59) 수정 2012.06.15 (08: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찰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관련 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이 '당의 심장'으로 표현해왔던 당원명부도 검찰 손에 넘어가면서 주춤했던 부정 경선 의혹 수사도 다시 속도를 내고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석기 의원이 운영했던 선거전략회사 CN커뮤니케이션과 여론조사 전문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 당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측의 선거 홍보 업무를 대행했던 CN커뮤니테이션 측이 용역비를 부풀려 수억 원 대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에 따라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장 교육감이 CN 커뮤니케이션의 허위견적서를 토대로 선거비용을 부풀려 신고한 뒤 선관위로부터 상당액을 부정하게 보전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자신에 대한 표적수사라고 반발하며, "회계 처리상 문제될 만한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주춤했던 통진당의 부정경선 의혹 수사도 핵심인 당원 명부가 확보되면서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당원명부는 크게 두 가지.

2010년 3월부터 올 2월까지 정리된 22만 명 당원명부와 이후부터 서버 압수 직전인 지난달 20일까지 정리된 20만 명의 당원 명부입니다.

검찰은 당비납부내역과 경선 당시 온라인 투표기록도 확보했지만, 선거인 명부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곧 당원명부와 온라인 투표기록을 대조해 유령당원과 대리투표자를 가려내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경선 관련자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곧 이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석기 관련 업체 전격 압수수색…“정치 탄압”
    • 입력 2012-06-15 07:59:51
    • 수정2012-06-15 08:16:13
    뉴스광장
<앵커 멘트> 검찰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관련 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이 '당의 심장'으로 표현해왔던 당원명부도 검찰 손에 넘어가면서 주춤했던 부정 경선 의혹 수사도 다시 속도를 내고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석기 의원이 운영했던 선거전략회사 CN커뮤니케이션과 여론조사 전문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 당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측의 선거 홍보 업무를 대행했던 CN커뮤니테이션 측이 용역비를 부풀려 수억 원 대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에 따라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장 교육감이 CN 커뮤니케이션의 허위견적서를 토대로 선거비용을 부풀려 신고한 뒤 선관위로부터 상당액을 부정하게 보전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자신에 대한 표적수사라고 반발하며, "회계 처리상 문제될 만한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주춤했던 통진당의 부정경선 의혹 수사도 핵심인 당원 명부가 확보되면서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당원명부는 크게 두 가지. 2010년 3월부터 올 2월까지 정리된 22만 명 당원명부와 이후부터 서버 압수 직전인 지난달 20일까지 정리된 20만 명의 당원 명부입니다. 검찰은 당비납부내역과 경선 당시 온라인 투표기록도 확보했지만, 선거인 명부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곧 당원명부와 온라인 투표기록을 대조해 유령당원과 대리투표자를 가려내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경선 관련자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곧 이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