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충전] 스릴만점! 휴양림서 즐기는 이색 체험

입력 2012.06.15 (09:02) 수정 2012.06.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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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 나들이 계획 세우다 보면, 아무래도 도심을 벗어나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을 찾게 되죠?

그래서 자연 휴양림으로 떠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흔히들 자연 휴양림에서는 맑은 공기 마시며 숲을 걷는 걸로 만족하는데요.

네 휴양림에서 나무를 타기도 하고 놀이기구 못지않은 스릴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데요.

물론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에서요.

정말 스트레스가 확 풀릴 것 같은데요?

조빛나 기자, 이색적인 자연 휴양림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도시에 사신다면 편안하게 쉴 곳으로 우선 휴양림을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휴양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휴양림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휴식이라는 게 무조건 가만히 있는다는 개념만은 아닐테니까요.

숲이라서, 숲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짜릿한 즐거움을 기대하신다면 이런 휴양림 찾아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리포트>

울창한 숲 속에서 즐기는 삼림욕.

이것만이 진정한 휴식일까요?

<녹취> “악! 살려줘요.”

<녹취> “아악!”

조용한 휴양림에 웬 비명소리인가요?

<녹취> “아악.”

지금부터 올 여름, 휴양림 100배 즐기는 법 알려드립니다.

전북 완주의 한 휴양림.

산책 대신 안전장비 꼼꼼히 챙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슨 일인가요?

<인터뷰> 송규진 (에코 어드벤처 체험객) : “저는 원래 스릴을 즐기는 사람이라 괜찮을 것 같습니다.”

<녹취>에코 어드벤처 체험객 : “할 수 있을까? 괜히 왔나? 그래도 해야 하나?”

이렇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된 건 에코 어드벤처입니다.

행여나 발을 잘못 디디진 않을까.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이 날카로운데요.

<녹취> “호오~"

<녹취> "으아악!“

무서움을 견디고 건너간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짜릿함!

타잔이 따로 없네요.

막상 해보니까 별거 아니죠?

<녹취> “나 체질 같아. 무서운 건 무서운데 이런 건 진짜 재밌네요.”

<녹취> “우리 시시하니깐 ‘B’다음엔 ‘C’잖아? C코스로 가자! 하나, 둘, 셋. 파이팅!”

워밍업을 끝냈다면 이제 본격적인 어드벤처를 즐길 시간인데요.

바로 이곳입니다.

상공 20m에 떠 있는 다리.

여긴 그물망도 없네요.

보기만 해도 아찔해지는데요.

<녹취> “제가 번지점프는 할 수 있거든요? 근데...으앙.”

한 발, 한 발 용기를 내봅니다.

<녹취> "헛디디면 죽는다"

헛디디면 뭐라고요?

친구들이 더 겁을 주네요.

긴 구름다리를 건너온 사람들, 진이 다 빠진 것 같은 표정인데요.

<녹취> “아, 말이 안 나옵니다. 지금. 말이 안 나와요. 말이.”

<녹취> “스릴은 만점인데, 무서워요. 무서워.”

하지만 진정한 스릴은 지금부터!

310미터를 짚슬라이드로 내려가는 건데요.

한 번 타볼까요?

나무에 부딪힐까? 아슬아슬 합니다.

<녹취> “으아악!”

자연에서 즐긴 스릴만점 이색 체험!

어떠셨나요?

<녹취> “힘들긴 했는데 주변경치가 좋아서 헬리콥터에서 보는 것보다 좋았어요.”

<녹취> “무섭진 않지만 스릴은 최고입니다.”

강원도 횡성에 있는 이 자연휴양림에도 타잔이 된 기분을 맛볼 수 있다는데요.

이번 달부터 새롭게 시작된 체험이라고요.

<녹취> "'나무 클라이밍’이라고 저기 보세요. 정말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요?”

나무클라이밍이요?

네,밧줄 하나에 의지해서 나무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건데요.

다들 들떠 보입니다.

<녹취> “해볼 만한 것 같은데요?”

<녹취> “다른 분 하는 거 보니깐 정말 스릴 있고,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한번 도전해보려고요.”

네. 이렇게 자신만만해 하시지만 나무 위를 올라가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녹취> “엄마!”

이렇게요.

<녹취> “아악!”

<녹취> “그만! 살려줘요!”

<녹취> “어? 높이 올라왔어요. 나뭇가지가 불안해요.”

나뭇가 지가 부러질 것 같으신가봐요.

특공대 출신이신가요?

잘하시는데요.

<녹취> “가지에서 잠시 쉬고 있습니다. 좋네요.”

나뭇가지 위에서 쉬는 여유까지 있고요.

이 나무가 땅에서 올려다보면 별로 안 높아보여도 막상 오르는 순간 눈을 질끈 감게 되죠.

<녹취> “어어~ 올라간다. 정말 무섭습니다. 눈도 못 뜨겠어요. 빨리 내려주세요.”

<녹취> “발을 땅으로 한 번 내려 보세요. 발 닿아요.”

<녹취> “아닙니다. 안 닿습니다.”

<녹취> “어? 진짜 발이 땅에 닿네?”

도전했다는 자체가 의미있는 거겠죠?

<인터뷰> 홍은경 (나무 클라이밍 체험객) : “놀이기구는 인공적인 걸 즐기는 거라면 (나무 클라이밍은 줄을 타고) 점점 올라가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보게 되니깐 채워지는 충만함의 차이가 전혀 다른 것 같아요.”

역동적인 체험으로 지친 분들을 위해 추천해드립니다!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자연 휴양림.

양말 벗고 다들 어디가세요?

<녹취> “여기 마가목 주세요.”

<녹취> “저희 마가목 주세요.”

<녹취> “마가목 나왔습니다.”

마가 목 열매를 우려낸 물로 족욕을 하는데요.

인근 백담계곡에 자생하는 마가목을 소개하기 위한 체험이라고요.

<녹취> “시원하다. 발도 정말 편해.”

<녹취> “마가목이 관절염에도 좋고 몸에도 다 좋다잖아요.”

<녹취> “그렇죠? 기침하는 분들은 마가목을 먹기도 하더라고요.”

말로만 듣던 마가목, 족욕까지 하니까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인터뷰> 이승재 (용대 자연휴양림 팀장) : “마가목 자체가 열매로 되어있는데 다 사용해요. ‘풀 중에 최고는 산삼, 나무 중에 최고는 마가목이다.’ 해가지고 예전부터 마가목을 이용해 왔습니다. 특히 깊은 산 중 백담사 골짜기에 아주 많이 있어요.”

족욕말고도 또다른 마가목 체험이 있습니다.

<녹취> “저희는 이제 족욕 하고 아이들을 위한 향초 만들기 체험하러 갑니다.”

보통 초 만드는 것과 같은 방식인데요.

다른 점이 있다면, 꼭 마가목 열매가 통째로 들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자극적이지 않는 은은한 향기가 퍼지게 하기 위해서라고요.

<녹취>마가목 체험객 :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어서 좋고요.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정말 좋아요.”

그렇습니다.

삼림욕도 즐기고 스릴만점의 체험이 있는 곳, 바로 휴양림의 모습인데요.

휴양림의 변신,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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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충전] 스릴만점! 휴양림서 즐기는 이색 체험
    • 입력 2012-06-15 09:02:04
    • 수정2012-06-15 09: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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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 나들이 계획 세우다 보면, 아무래도 도심을 벗어나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을 찾게 되죠? 그래서 자연 휴양림으로 떠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흔히들 자연 휴양림에서는 맑은 공기 마시며 숲을 걷는 걸로 만족하는데요. 네 휴양림에서 나무를 타기도 하고 놀이기구 못지않은 스릴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데요. 물론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에서요. 정말 스트레스가 확 풀릴 것 같은데요? 조빛나 기자, 이색적인 자연 휴양림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네 도시에 사신다면 편안하게 쉴 곳으로 우선 휴양림을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휴양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휴양림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휴식이라는 게 무조건 가만히 있는다는 개념만은 아닐테니까요. 숲이라서, 숲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짜릿한 즐거움을 기대하신다면 이런 휴양림 찾아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리포트> 울창한 숲 속에서 즐기는 삼림욕. 이것만이 진정한 휴식일까요? <녹취> “악! 살려줘요.” <녹취> “아악!” 조용한 휴양림에 웬 비명소리인가요? <녹취> “아악.” 지금부터 올 여름, 휴양림 100배 즐기는 법 알려드립니다. 전북 완주의 한 휴양림. 산책 대신 안전장비 꼼꼼히 챙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슨 일인가요? <인터뷰> 송규진 (에코 어드벤처 체험객) : “저는 원래 스릴을 즐기는 사람이라 괜찮을 것 같습니다.” <녹취>에코 어드벤처 체험객 : “할 수 있을까? 괜히 왔나? 그래도 해야 하나?” 이렇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된 건 에코 어드벤처입니다. 행여나 발을 잘못 디디진 않을까.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이 날카로운데요. <녹취> “호오~" <녹취> "으아악!“ 무서움을 견디고 건너간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짜릿함! 타잔이 따로 없네요. 막상 해보니까 별거 아니죠? <녹취> “나 체질 같아. 무서운 건 무서운데 이런 건 진짜 재밌네요.” <녹취> “우리 시시하니깐 ‘B’다음엔 ‘C’잖아? C코스로 가자! 하나, 둘, 셋. 파이팅!” 워밍업을 끝냈다면 이제 본격적인 어드벤처를 즐길 시간인데요. 바로 이곳입니다. 상공 20m에 떠 있는 다리. 여긴 그물망도 없네요. 보기만 해도 아찔해지는데요. <녹취> “제가 번지점프는 할 수 있거든요? 근데...으앙.” 한 발, 한 발 용기를 내봅니다. <녹취> "헛디디면 죽는다" 헛디디면 뭐라고요? 친구들이 더 겁을 주네요. 긴 구름다리를 건너온 사람들, 진이 다 빠진 것 같은 표정인데요. <녹취> “아, 말이 안 나옵니다. 지금. 말이 안 나와요. 말이.” <녹취> “스릴은 만점인데, 무서워요. 무서워.” 하지만 진정한 스릴은 지금부터! 310미터를 짚슬라이드로 내려가는 건데요. 한 번 타볼까요? 나무에 부딪힐까? 아슬아슬 합니다. <녹취> “으아악!” 자연에서 즐긴 스릴만점 이색 체험! 어떠셨나요? <녹취> “힘들긴 했는데 주변경치가 좋아서 헬리콥터에서 보는 것보다 좋았어요.” <녹취> “무섭진 않지만 스릴은 최고입니다.” 강원도 횡성에 있는 이 자연휴양림에도 타잔이 된 기분을 맛볼 수 있다는데요. 이번 달부터 새롭게 시작된 체험이라고요. <녹취> "'나무 클라이밍’이라고 저기 보세요. 정말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요?” 나무클라이밍이요? 네,밧줄 하나에 의지해서 나무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건데요. 다들 들떠 보입니다. <녹취> “해볼 만한 것 같은데요?” <녹취> “다른 분 하는 거 보니깐 정말 스릴 있고,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한번 도전해보려고요.” 네. 이렇게 자신만만해 하시지만 나무 위를 올라가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녹취> “엄마!” 이렇게요. <녹취> “아악!” <녹취> “그만! 살려줘요!” <녹취> “어? 높이 올라왔어요. 나뭇가지가 불안해요.” 나뭇가 지가 부러질 것 같으신가봐요. 특공대 출신이신가요? 잘하시는데요. <녹취> “가지에서 잠시 쉬고 있습니다. 좋네요.” 나뭇가지 위에서 쉬는 여유까지 있고요. 이 나무가 땅에서 올려다보면 별로 안 높아보여도 막상 오르는 순간 눈을 질끈 감게 되죠. <녹취> “어어~ 올라간다. 정말 무섭습니다. 눈도 못 뜨겠어요. 빨리 내려주세요.” <녹취> “발을 땅으로 한 번 내려 보세요. 발 닿아요.” <녹취> “아닙니다. 안 닿습니다.” <녹취> “어? 진짜 발이 땅에 닿네?” 도전했다는 자체가 의미있는 거겠죠? <인터뷰> 홍은경 (나무 클라이밍 체험객) : “놀이기구는 인공적인 걸 즐기는 거라면 (나무 클라이밍은 줄을 타고) 점점 올라가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보게 되니깐 채워지는 충만함의 차이가 전혀 다른 것 같아요.” 역동적인 체험으로 지친 분들을 위해 추천해드립니다!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자연 휴양림. 양말 벗고 다들 어디가세요? <녹취> “여기 마가목 주세요.” <녹취> “저희 마가목 주세요.” <녹취> “마가목 나왔습니다.” 마가 목 열매를 우려낸 물로 족욕을 하는데요. 인근 백담계곡에 자생하는 마가목을 소개하기 위한 체험이라고요. <녹취> “시원하다. 발도 정말 편해.” <녹취> “마가목이 관절염에도 좋고 몸에도 다 좋다잖아요.” <녹취> “그렇죠? 기침하는 분들은 마가목을 먹기도 하더라고요.” 말로만 듣던 마가목, 족욕까지 하니까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인터뷰> 이승재 (용대 자연휴양림 팀장) : “마가목 자체가 열매로 되어있는데 다 사용해요. ‘풀 중에 최고는 산삼, 나무 중에 최고는 마가목이다.’ 해가지고 예전부터 마가목을 이용해 왔습니다. 특히 깊은 산 중 백담사 골짜기에 아주 많이 있어요.” 족욕말고도 또다른 마가목 체험이 있습니다. <녹취> “저희는 이제 족욕 하고 아이들을 위한 향초 만들기 체험하러 갑니다.” 보통 초 만드는 것과 같은 방식인데요. 다른 점이 있다면, 꼭 마가목 열매가 통째로 들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자극적이지 않는 은은한 향기가 퍼지게 하기 위해서라고요. <녹취>마가목 체험객 :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어서 좋고요.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정말 좋아요.” 그렇습니다. 삼림욕도 즐기고 스릴만점의 체험이 있는 곳, 바로 휴양림의 모습인데요. 휴양림의 변신,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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