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공업용수 부족…산업단지 위협

입력 2012.06.15 (22:03) 수정 2012.06.16 (07: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공업용수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조업중단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단지는 한 방울의 물이라도 사수하기 위해 밤을 꼬박 세워야 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수지 바닥이 황무지처럼 변했습니다.

저수 용량 1억 2천만 톤의 대형 저수지지만, 이제 가운데 바닥에만 물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현재 이곳의 저수율은 4.6%입니다. 조금 남아 있는 이 물도 앞으로 나흘 뒤면 완전히 고갈됩니다.

이 저수지는,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산업단지의 공업용수 공급원입니다.

매일 11만 4천 톤의 공업용수를 공급해왔습니다.

그러나 가뭄에다, 모내기철이 겹치면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용수 부족현상이 심해졌습니다.

<인터뷰> 변형섭(석유화학업체 직원) : "공업용수 공급을 할 수 없으니, 대책을 세워달라는 관련기관의 (농어촌공사) 요청을 받았었습니다."

결국, 또 다른 물길을 찾아, 5km에 걸쳐 대형수로가 새로 깔리고 급수장비를 교체하는 긴급 공사가 밤낮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공사로 70km나 떨어진 아산호의 물이 긴급 수혈됐습니다.

하루 이틀만 늦었어도 산업단지 가동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뻔했습니다.

<인터뷰> 장용식(수자원공사 충청본부장) : "저희 수자원공사에 긴급히 용수 공급 요청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동안 철야작업을 거쳐서."

극심한 가뭄에 산업단지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극심한 가뭄에 공업용수 부족…산업단지 위협
    • 입력 2012-06-15 22:03:39
    • 수정2012-06-16 07:37:37
    뉴스 9
<앵커 멘트>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공업용수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조업중단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단지는 한 방울의 물이라도 사수하기 위해 밤을 꼬박 세워야 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수지 바닥이 황무지처럼 변했습니다. 저수 용량 1억 2천만 톤의 대형 저수지지만, 이제 가운데 바닥에만 물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현재 이곳의 저수율은 4.6%입니다. 조금 남아 있는 이 물도 앞으로 나흘 뒤면 완전히 고갈됩니다. 이 저수지는,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산업단지의 공업용수 공급원입니다. 매일 11만 4천 톤의 공업용수를 공급해왔습니다. 그러나 가뭄에다, 모내기철이 겹치면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용수 부족현상이 심해졌습니다. <인터뷰> 변형섭(석유화학업체 직원) : "공업용수 공급을 할 수 없으니, 대책을 세워달라는 관련기관의 (농어촌공사) 요청을 받았었습니다." 결국, 또 다른 물길을 찾아, 5km에 걸쳐 대형수로가 새로 깔리고 급수장비를 교체하는 긴급 공사가 밤낮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공사로 70km나 떨어진 아산호의 물이 긴급 수혈됐습니다. 하루 이틀만 늦었어도 산업단지 가동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뻔했습니다. <인터뷰> 장용식(수자원공사 충청본부장) : "저희 수자원공사에 긴급히 용수 공급 요청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동안 철야작업을 거쳐서." 극심한 가뭄에 산업단지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