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고 집단 식중독 증세…긴급 역학조사

입력 2012.06.1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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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2백 명 가까운 학생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보건 당국이 긴급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학교 급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 식중독이 발병한 서울 반포고등학교입니다.

지난 11일부터 학급별로 10명 안팎의 학생들이 복통과 설사 증세를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심한 발열과 탈수로 응급실로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녹취> 반포고 학생(음성변조) : "너무 아파서 응급실 실려가고, 우리 학년 밑 아이는 급식 먹고 갑자기 토하고 쓰러졌어요."

이런 증상을 보인 학생은 모두 176명.

식약청이 발병 학생들의 가검물을 분석한 결과, 세균성 장염을 일으키는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이 검출됐습니다.

발병 학생 중 상당수는 비빔밥과 초밥, 냉면 등이 나온 지난주 금요일 급식 이후 증세가 시작됐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일단 급식을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녹취> 반포고 관계자 : "역학 조사를 하고 있는 과정이어서 (원인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어떤 원인인지 모르니까 전원 도시락 싸 가지고 와요."

식약청은 반포고가 급식을 직영하는 만큼 식중독균이 인근 학교까지 퍼졌을 가능성은 낮지만, 식자재 등의 유통 경로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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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반포고 집단 식중독 증세…긴급 역학조사
    • 입력 2012-06-16 07: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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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2백 명 가까운 학생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보건 당국이 긴급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학교 급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 식중독이 발병한 서울 반포고등학교입니다. 지난 11일부터 학급별로 10명 안팎의 학생들이 복통과 설사 증세를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심한 발열과 탈수로 응급실로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녹취> 반포고 학생(음성변조) : "너무 아파서 응급실 실려가고, 우리 학년 밑 아이는 급식 먹고 갑자기 토하고 쓰러졌어요." 이런 증상을 보인 학생은 모두 176명. 식약청이 발병 학생들의 가검물을 분석한 결과, 세균성 장염을 일으키는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이 검출됐습니다. 발병 학생 중 상당수는 비빔밥과 초밥, 냉면 등이 나온 지난주 금요일 급식 이후 증세가 시작됐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일단 급식을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녹취> 반포고 관계자 : "역학 조사를 하고 있는 과정이어서 (원인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어떤 원인인지 모르니까 전원 도시락 싸 가지고 와요." 식약청은 반포고가 급식을 직영하는 만큼 식중독균이 인근 학교까지 퍼졌을 가능성은 낮지만, 식자재 등의 유통 경로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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