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폭동 촉발, 로드니 킹 사망

입력 2012.06.18 (13: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20년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인종 폭동을 촉발시킨 당사자, 로드니 킹이 자신의 집 수영장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종 폭동을 촉발시킨 당사자로 두 달전 자서전 까지 펴냈던 로드니 킹이 수영장에서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올해 47살입니다.

경찰은 킹의 약혼자가 오늘 오전 5시 25분 집 수영장에서 킹의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렌디 디엔도(리알토시 경찰관) : “물에 빠져있는 로드니 킹을 건져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이미 의식이 없었어요.”

경찰은 킹의 몸에서 타살 흔적도, 구타당한 상처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일단 익사사고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서 24시간 이내에 부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렌디 디엔도(리알토시 경찰관) : “로드니 킹은 브리노 카운티시 부검소에서 부검받을 것입니다.”

킹은 1992년 3월 과속하다 적발돼 백인 경찰 4명으로부터 무차별 구타를 당했고 이 장면을 인근 주민이 찍어 방송에 공개하면서 흑인들을 자극했습니다.

그로부터 2달 뒤 킹을 구타한 경찰이 무죄판결을 받자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한인 교포 1명 등 55명이 죽고 2천4백 여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종 폭동 촉발, 로드니 킹 사망
    • 입력 2012-06-18 13:09:3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20년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인종 폭동을 촉발시킨 당사자, 로드니 킹이 자신의 집 수영장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종 폭동을 촉발시킨 당사자로 두 달전 자서전 까지 펴냈던 로드니 킹이 수영장에서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올해 47살입니다. 경찰은 킹의 약혼자가 오늘 오전 5시 25분 집 수영장에서 킹의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렌디 디엔도(리알토시 경찰관) : “물에 빠져있는 로드니 킹을 건져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이미 의식이 없었어요.” 경찰은 킹의 몸에서 타살 흔적도, 구타당한 상처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일단 익사사고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서 24시간 이내에 부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렌디 디엔도(리알토시 경찰관) : “로드니 킹은 브리노 카운티시 부검소에서 부검받을 것입니다.” 킹은 1992년 3월 과속하다 적발돼 백인 경찰 4명으로부터 무차별 구타를 당했고 이 장면을 인근 주민이 찍어 방송에 공개하면서 흑인들을 자극했습니다. 그로부터 2달 뒤 킹을 구타한 경찰이 무죄판결을 받자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한인 교포 1명 등 55명이 죽고 2천4백 여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