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문화] 게임 박람회 'E3' 올해도 성황

입력 2012.06.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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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죠.

최근 미국에서 E3가 열려 세계 게임 업체들과 게임 마니아들의 이목이 쏠렸는데요.

기대에 못 미쳤다는 혹평도 나왔지만 올해도 4만 5천여 명이 E3를 다녀갔습니다.

지구촌 문화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이른바 'E3'는 가장 영향력 있는 게임 전시회답게 항상 다양한 신형 콘솔 게임의 발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주목할 만한 신작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대다수가 기존 인기작들의 후속작이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헤일로 4'와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 3', 그리고 소니의 '갓 오브 워: 어센션' 등이 대표적입니
다.

이렇게 신작이 아니라 후속작이 많이 등장한 건 비디오 게임 시장의 침체로 신작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블레어 허터(게임 전문가) : “아마도 비디오(콘솔) 게임 세대의 끝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디오 게임이 소진되는 걸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신 올해 'E3'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게임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과 태블릿에 엑스박스를 연동한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였습니다.

애플 iOS과 구글 안드로이드 기기 등에서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엑스박스를 원격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입
니다.

<인터뷰> 필 스펜서(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 : “스마트폰을 들고 길을 걷다가 게임기에서 진행 중인 사항을 실시간으로 갱신할 수 있습니다. 게임과 상호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세계 게임 시장을 주도해온 다른 업체들도 생존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인데요.

'위(Wii)'로 큰 성공을 거뒀던 닌텐도는 터치 스크린을 내장한 '위 유(Wii U)'로, 소니 역시 터치 스크린과 모션 센서 기능을 갖춘 휴대용 게임기 'PS 비타'로 스마트 기기 게임에 눈을 돌리고 있는 이용자들의 이탈 막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라스무스 호이젠가드(게임 개발사 디렉터) : “게임 산업이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 정착하게 될지를 지켜보는 건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E3'에는 전 세계 2백 개 게임 업체가 참가하고 4만 5천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로스앤젤레스가 얻은 경제 효과는 4천만 달러가량으로, 우리 돈 46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구촌 문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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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문화] 게임 박람회 'E3' 올해도 성황
    • 입력 2012-06-18 13:09:4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죠. 최근 미국에서 E3가 열려 세계 게임 업체들과 게임 마니아들의 이목이 쏠렸는데요. 기대에 못 미쳤다는 혹평도 나왔지만 올해도 4만 5천여 명이 E3를 다녀갔습니다. 지구촌 문화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이른바 'E3'는 가장 영향력 있는 게임 전시회답게 항상 다양한 신형 콘솔 게임의 발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주목할 만한 신작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대다수가 기존 인기작들의 후속작이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헤일로 4'와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 3', 그리고 소니의 '갓 오브 워: 어센션' 등이 대표적입니 다. 이렇게 신작이 아니라 후속작이 많이 등장한 건 비디오 게임 시장의 침체로 신작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블레어 허터(게임 전문가) : “아마도 비디오(콘솔) 게임 세대의 끝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디오 게임이 소진되는 걸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신 올해 'E3'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게임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과 태블릿에 엑스박스를 연동한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였습니다. 애플 iOS과 구글 안드로이드 기기 등에서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엑스박스를 원격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입 니다. <인터뷰> 필 스펜서(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 : “스마트폰을 들고 길을 걷다가 게임기에서 진행 중인 사항을 실시간으로 갱신할 수 있습니다. 게임과 상호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세계 게임 시장을 주도해온 다른 업체들도 생존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인데요. '위(Wii)'로 큰 성공을 거뒀던 닌텐도는 터치 스크린을 내장한 '위 유(Wii U)'로, 소니 역시 터치 스크린과 모션 센서 기능을 갖춘 휴대용 게임기 'PS 비타'로 스마트 기기 게임에 눈을 돌리고 있는 이용자들의 이탈 막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라스무스 호이젠가드(게임 개발사 디렉터) : “게임 산업이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 정착하게 될지를 지켜보는 건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E3'에는 전 세계 2백 개 게임 업체가 참가하고 4만 5천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로스앤젤레스가 얻은 경제 효과는 4천만 달러가량으로, 우리 돈 46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구촌 문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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