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자영업, 매출 ↑·영업이익률 ↓

입력 2012.06.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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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고 있는 프랜차이즈 음식점들로 골목상권의 모습이 크게 바뀌고 있는데요.

이런 프랜차이즈 가입업소들이 매출은 많지만 영업 이익률은 일반 업소들보다 낮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이 통계를 어떻게 봐야 할지, 김현경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문을 연 서울의 한 동네 빵집입니다.

천연 효모를 쓰고 그날 만든 빵을 그날만 파는 등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1년 만에 매출이 2배 이상 뛰었습니다.

<인터뷰> 지은주(동네빵집 매니저) : "프랜차이즈점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이다 보니까 그게 저희 가게의 강점이 된 것 같습니다."

제과점 등 전국 5인 미만 음식점에 대한 통계청 분석에서도 이 같은 독자경영의 강점이 확인됐습니다.

전국의 음식점 38만 곳 중 프랜차이즈 업소는 14퍼센트, 5만 여곳이었고, 특히 치킨 전문점은 프랜차이즈 비중이 70%를 넘었습니다.

피자와 햄버거 가게, 제과점, 분식과 김밥 전문점도 프랜차이즈 비중이 높았습니다.

프랜차이즈 업소의 연평균 매출액은 9천 8백만 원으로 미가입 업소보다 높았지만, 실제 이익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프랜차이즈 업소가 미가입 업소보다 오히려 낮았습니다.

제과점은 이익률 차이가 8% 포인트였고 피자와 햄버거, 치킨 전문점도 미가입 업소 이익률이 더 높았습니다.

<인터뷰> 이경희(창업전략연구소 소장) : "프랜차이즈는 본사 지원을 받아서 창업이나 운영관리가 손쉬운 게 장점이지만 그 서비스 비용이 원재료 가격이나 포장지 가격 등에 전가돼 가격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발로 뛰겠다는 열정이 있다면 로열티와 인테리어 비용으로 매출액의 상당 부분이 빠져나가는 프랜차이즈보다 독자 경영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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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차이즈 자영업, 매출 ↑·영업이익률 ↓
    • 입력 2012-06-20 22:03:28
    뉴스 9
<앵커 멘트>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고 있는 프랜차이즈 음식점들로 골목상권의 모습이 크게 바뀌고 있는데요. 이런 프랜차이즈 가입업소들이 매출은 많지만 영업 이익률은 일반 업소들보다 낮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이 통계를 어떻게 봐야 할지, 김현경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문을 연 서울의 한 동네 빵집입니다. 천연 효모를 쓰고 그날 만든 빵을 그날만 파는 등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1년 만에 매출이 2배 이상 뛰었습니다. <인터뷰> 지은주(동네빵집 매니저) : "프랜차이즈점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이다 보니까 그게 저희 가게의 강점이 된 것 같습니다." 제과점 등 전국 5인 미만 음식점에 대한 통계청 분석에서도 이 같은 독자경영의 강점이 확인됐습니다. 전국의 음식점 38만 곳 중 프랜차이즈 업소는 14퍼센트, 5만 여곳이었고, 특히 치킨 전문점은 프랜차이즈 비중이 70%를 넘었습니다. 피자와 햄버거 가게, 제과점, 분식과 김밥 전문점도 프랜차이즈 비중이 높았습니다. 프랜차이즈 업소의 연평균 매출액은 9천 8백만 원으로 미가입 업소보다 높았지만, 실제 이익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프랜차이즈 업소가 미가입 업소보다 오히려 낮았습니다. 제과점은 이익률 차이가 8% 포인트였고 피자와 햄버거, 치킨 전문점도 미가입 업소 이익률이 더 높았습니다. <인터뷰> 이경희(창업전략연구소 소장) : "프랜차이즈는 본사 지원을 받아서 창업이나 운영관리가 손쉬운 게 장점이지만 그 서비스 비용이 원재료 가격이나 포장지 가격 등에 전가돼 가격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발로 뛰겠다는 열정이 있다면 로열티와 인테리어 비용으로 매출액의 상당 부분이 빠져나가는 프랜차이즈보다 독자 경영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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