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또 가격 인하…국산차와 2차 대전

입력 2012.06.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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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는 수입차가 한-EU FTA 2년째를 맞아 또다시 가격을 인하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차도 신차의 가격인상을 최소화하고, 품질로 대결한다는 전략 아래 정면 승부에 나섰습니다.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수입차의 가격은 3,100만 원대.

리터당 21킬로미터의 높은 연비를 내세우며 젊은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부선(수입차 고객) : "삼천만 원대라면 국산차와 비교했을 때 별 차이점이 없기 때문에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는 가격댑니다."

2-3천만 원대의 다양한 모델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2009년 4%대였던 수입차 국내 점유율이 올해는 9.9%까지 치솟았습니다.

수입차는 여세를 몰아 지난해에 이어 2차 가격 인하 공세에 나섰습니다.

벤츠는 이달부터 차 값을 평균 1.4% 내렸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도 다음달부터 1.5% 정도 인하할 예정입니다.

특히 고유가 시대를 맞아 수입 디젤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 가솔린차를 앞질렀습니다.

<인터뷰> 정수원(BMW코리아 매니저) : "한-EU FTA 2단계 관세인하분을 소비자 가격에 투명하게 반영시킴으로써 그 혜택을 고객 여러분들께 돌려드릴 예정입니다."

이에 국산차는 새로 발표되는 신차의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면서 수입차의 가격 인하 공세에 맞서고 있습니다.

신형 싼타페 2.0 모델은 24만 원 인상에 그쳤고, 2013년형 제네시스 3.3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7만 원 값을 내렸습니다.

쌍용차 렉스턴과 한국GM의 캡티바, 르노삼성의 SM5도 가격을 유지하거나 소폭 인상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김상대(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 : "첨단. 편의 사양 및 안전 사양에 대한 요구사항을 반영하면서 가격인상을 최소화하고 국내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입차와 비교할 수 있는 시승 센터를 운영하는 등 품질면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게 국산차 업계의 각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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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또 가격 인하…국산차와 2차 대전
    • 입력 2012-06-20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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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는 수입차가 한-EU FTA 2년째를 맞아 또다시 가격을 인하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차도 신차의 가격인상을 최소화하고, 품질로 대결한다는 전략 아래 정면 승부에 나섰습니다.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수입차의 가격은 3,100만 원대. 리터당 21킬로미터의 높은 연비를 내세우며 젊은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부선(수입차 고객) : "삼천만 원대라면 국산차와 비교했을 때 별 차이점이 없기 때문에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는 가격댑니다." 2-3천만 원대의 다양한 모델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2009년 4%대였던 수입차 국내 점유율이 올해는 9.9%까지 치솟았습니다. 수입차는 여세를 몰아 지난해에 이어 2차 가격 인하 공세에 나섰습니다. 벤츠는 이달부터 차 값을 평균 1.4% 내렸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도 다음달부터 1.5% 정도 인하할 예정입니다. 특히 고유가 시대를 맞아 수입 디젤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 가솔린차를 앞질렀습니다. <인터뷰> 정수원(BMW코리아 매니저) : "한-EU FTA 2단계 관세인하분을 소비자 가격에 투명하게 반영시킴으로써 그 혜택을 고객 여러분들께 돌려드릴 예정입니다." 이에 국산차는 새로 발표되는 신차의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면서 수입차의 가격 인하 공세에 맞서고 있습니다. 신형 싼타페 2.0 모델은 24만 원 인상에 그쳤고, 2013년형 제네시스 3.3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7만 원 값을 내렸습니다. 쌍용차 렉스턴과 한국GM의 캡티바, 르노삼성의 SM5도 가격을 유지하거나 소폭 인상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김상대(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 : "첨단. 편의 사양 및 안전 사양에 대한 요구사항을 반영하면서 가격인상을 최소화하고 국내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입차와 비교할 수 있는 시승 센터를 운영하는 등 품질면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게 국산차 업계의 각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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