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캠핑 인구 100만…장비 가격 거품 조짐
입력 2012.06.22 (22:03)
수정 2012.06.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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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주말 혹시 가족들과 함께 캠핑갈 계획 세우지 않으셨습니까?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캠핑이 확산되면서 캠핑 인구가 백만 명을 넘어섰고 관련용품 시장규모도 4천억 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먼저 전국에 불고 있는 캠핑 열풍을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캠핑장.
이른 저녁부터 텐트를 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그동안 아이들은 공놀이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 남권우(경기도 김포시) : "집에서 별로 맛없던 거 나와서 먹으면 더 맛있고, 더 많이 먹게 되고...일단은 그게 (장점이) 가장 커요."
주말마다 전국 500여 곳의 캠핑장은 캠핑족들로 붐빕니다.
지자체들의 캠핑장 조성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인터뷰> 유길준(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장) : "시민들께서 도시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주말을 도심의 숲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유통업계도 캠핑족 잡기에 나섰습니다.
최근 대형마트 전체 매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캠핑 용품 매출은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인터뷰> 윤순영(서울 등촌동) : "하나하나씩 장만하는 재미로...그게 또 캠핑 재미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최근엔 텐트와 코펠 등 기본적인 캠핑용품은 물론 가족용 야외 테이블과 파라솔까지... 제품의 종류도 훨씬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희정(백화점 홍보팀) : "근래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에서도 다양한 캠핑 용품을 출시해서 전체적인 시장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캠핑족을 위한 즉석 식품 매출까지 덩달아 늘면서 식품업계도 캠핑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앵커멘트>
이런 열풍 속에 캠핑 용품들도 고기능성을 내세우며 그 가격이 해마다 치솟고 있습니다.
이러다 캠핑 용품도 아웃도어처럼 과시형 소비로 전환되면서 거품이 커지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이어서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캠핑용품 코너의 손님들.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국내 유명 브랜드로 구입할 경우 텐트 115만 원, 화로대 45만 원대, 테이블 33만 원 등으로 세 가지만 해도 2백만 원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박세라(서울시 신월동) : "텐트같은 경우 몇 백만 원까지 있잖아요. 가격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일부 브랜드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일제히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이 수입 텐트는 소비자 가격이 148만 5천 원으로 2년 새 40퍼센트 넘게 올랐습니다.
6만 7천 원짜리 캠핑용 젓가락까지 나올 만큼 기능성 소재를 내세우며 고가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오주영(캠핑 경력 7년) : "디자인 칼라 살짝 바꾸고 매년 20-30퍼센트씩 올라가니까요."
하지만 일상적인 캠핑에는 값비싼 고기능 제품을 쓸 필요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말입니다.
<인터뷰> 한수정(캠핑 레저 활동 강사) : "캠핑이라는 것이 자연과 함께하는 것이지 장비와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특히 처음 캠핑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장비를 빌려서 써본 다음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이광구(캠핑용품 대여업체 대표) : "여름 성수기에는 한 달에 3천 분 정도가 이용하고 계십니다."
고기능성을 내세우면서 고가 위주로 치닫는 캠핑용품 시장,
자연과 함께 한다는 본래 목적에 어울리는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이번 주말 혹시 가족들과 함께 캠핑갈 계획 세우지 않으셨습니까?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캠핑이 확산되면서 캠핑 인구가 백만 명을 넘어섰고 관련용품 시장규모도 4천억 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먼저 전국에 불고 있는 캠핑 열풍을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캠핑장.
이른 저녁부터 텐트를 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그동안 아이들은 공놀이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 남권우(경기도 김포시) : "집에서 별로 맛없던 거 나와서 먹으면 더 맛있고, 더 많이 먹게 되고...일단은 그게 (장점이) 가장 커요."
주말마다 전국 500여 곳의 캠핑장은 캠핑족들로 붐빕니다.
지자체들의 캠핑장 조성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인터뷰> 유길준(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장) : "시민들께서 도시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주말을 도심의 숲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유통업계도 캠핑족 잡기에 나섰습니다.
최근 대형마트 전체 매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캠핑 용품 매출은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인터뷰> 윤순영(서울 등촌동) : "하나하나씩 장만하는 재미로...그게 또 캠핑 재미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최근엔 텐트와 코펠 등 기본적인 캠핑용품은 물론 가족용 야외 테이블과 파라솔까지... 제품의 종류도 훨씬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희정(백화점 홍보팀) : "근래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에서도 다양한 캠핑 용품을 출시해서 전체적인 시장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캠핑족을 위한 즉석 식품 매출까지 덩달아 늘면서 식품업계도 캠핑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앵커멘트>
이런 열풍 속에 캠핑 용품들도 고기능성을 내세우며 그 가격이 해마다 치솟고 있습니다.
이러다 캠핑 용품도 아웃도어처럼 과시형 소비로 전환되면서 거품이 커지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이어서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캠핑용품 코너의 손님들.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국내 유명 브랜드로 구입할 경우 텐트 115만 원, 화로대 45만 원대, 테이블 33만 원 등으로 세 가지만 해도 2백만 원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박세라(서울시 신월동) : "텐트같은 경우 몇 백만 원까지 있잖아요. 가격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일부 브랜드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일제히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이 수입 텐트는 소비자 가격이 148만 5천 원으로 2년 새 40퍼센트 넘게 올랐습니다.
6만 7천 원짜리 캠핑용 젓가락까지 나올 만큼 기능성 소재를 내세우며 고가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오주영(캠핑 경력 7년) : "디자인 칼라 살짝 바꾸고 매년 20-30퍼센트씩 올라가니까요."
하지만 일상적인 캠핑에는 값비싼 고기능 제품을 쓸 필요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말입니다.
<인터뷰> 한수정(캠핑 레저 활동 강사) : "캠핑이라는 것이 자연과 함께하는 것이지 장비와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특히 처음 캠핑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장비를 빌려서 써본 다음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이광구(캠핑용품 대여업체 대표) : "여름 성수기에는 한 달에 3천 분 정도가 이용하고 계십니다."
고기능성을 내세우면서 고가 위주로 치닫는 캠핑용품 시장,
자연과 함께 한다는 본래 목적에 어울리는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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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6-22 22:03:59
- 수정2012-06-23 15:41:51
<앵커멘트>
이번 주말 혹시 가족들과 함께 캠핑갈 계획 세우지 않으셨습니까?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캠핑이 확산되면서 캠핑 인구가 백만 명을 넘어섰고 관련용품 시장규모도 4천억 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먼저 전국에 불고 있는 캠핑 열풍을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캠핑장.
이른 저녁부터 텐트를 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그동안 아이들은 공놀이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 남권우(경기도 김포시) : "집에서 별로 맛없던 거 나와서 먹으면 더 맛있고, 더 많이 먹게 되고...일단은 그게 (장점이) 가장 커요."
주말마다 전국 500여 곳의 캠핑장은 캠핑족들로 붐빕니다.
지자체들의 캠핑장 조성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인터뷰> 유길준(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장) : "시민들께서 도시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주말을 도심의 숲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유통업계도 캠핑족 잡기에 나섰습니다.
최근 대형마트 전체 매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캠핑 용품 매출은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인터뷰> 윤순영(서울 등촌동) : "하나하나씩 장만하는 재미로...그게 또 캠핑 재미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최근엔 텐트와 코펠 등 기본적인 캠핑용품은 물론 가족용 야외 테이블과 파라솔까지... 제품의 종류도 훨씬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희정(백화점 홍보팀) : "근래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에서도 다양한 캠핑 용품을 출시해서 전체적인 시장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캠핑족을 위한 즉석 식품 매출까지 덩달아 늘면서 식품업계도 캠핑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앵커멘트>
이런 열풍 속에 캠핑 용품들도 고기능성을 내세우며 그 가격이 해마다 치솟고 있습니다.
이러다 캠핑 용품도 아웃도어처럼 과시형 소비로 전환되면서 거품이 커지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이어서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캠핑용품 코너의 손님들.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국내 유명 브랜드로 구입할 경우 텐트 115만 원, 화로대 45만 원대, 테이블 33만 원 등으로 세 가지만 해도 2백만 원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박세라(서울시 신월동) : "텐트같은 경우 몇 백만 원까지 있잖아요. 가격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일부 브랜드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일제히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이 수입 텐트는 소비자 가격이 148만 5천 원으로 2년 새 40퍼센트 넘게 올랐습니다.
6만 7천 원짜리 캠핑용 젓가락까지 나올 만큼 기능성 소재를 내세우며 고가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오주영(캠핑 경력 7년) : "디자인 칼라 살짝 바꾸고 매년 20-30퍼센트씩 올라가니까요."
하지만 일상적인 캠핑에는 값비싼 고기능 제품을 쓸 필요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말입니다.
<인터뷰> 한수정(캠핑 레저 활동 강사) : "캠핑이라는 것이 자연과 함께하는 것이지 장비와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특히 처음 캠핑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장비를 빌려서 써본 다음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이광구(캠핑용품 대여업체 대표) : "여름 성수기에는 한 달에 3천 분 정도가 이용하고 계십니다."
고기능성을 내세우면서 고가 위주로 치닫는 캠핑용품 시장,
자연과 함께 한다는 본래 목적에 어울리는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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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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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연 기자 hae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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