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 급수 작업…한강물까지 동원

입력 2012.06.22 (22:04) 수정 2012.06.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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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시민공원이 더위에.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급한대로 한강물을 퍼나르고 있지만 말라가는 나무와 잔디를 살리기엔 역부족입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을 퍼올리는 양수기가 한강 공원에 등장했습니다.

모터펌프가 돌아가면서 거센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호스로 연결해 공원 구석구석 물을 뿌려보지만 이미 잎은 누렇게 변해 시들었습니다.

땅바닥은 곳곳이 갈라졌고 잔디는 푸석푸석하게 말라 죽었습니다.

<인터뷰> 김동운(한강사업본부 녹지관리과) : "잔디까지 다 말라죽었기 때문에 풀을 깎는 일이 별로 없어요. 올해는 대신 물주는 일로 전력을 다하고 있죠."

백 년 만에 덮친 최악의 가뭄에 한강사업본부 직원들이 총동원됐습니다.

양수기와 물탱크, 살수차 등 동원된 장비만 115대.

가뭄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한강공원 전체 12개 구간에 매일 50만 리터의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단 3차례에 이뤄진 한강물 나르기 작업은 올해는 벌써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물을 뿌려봐도 말라가는 땅을 적시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김태순(한강사업본부 녹지관리과) : "3백여 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서 매일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급수를 하고 있습니다만, 조금 부족해서 추가적으로 장비를 구입해 투입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당분간 한강공원의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가급적 잔디밭에 들어가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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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공원에 급수 작업…한강물까지 동원
    • 입력 2012-06-22 22:04:02
    • 수정2012-06-23 1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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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시민공원이 더위에.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급한대로 한강물을 퍼나르고 있지만 말라가는 나무와 잔디를 살리기엔 역부족입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을 퍼올리는 양수기가 한강 공원에 등장했습니다. 모터펌프가 돌아가면서 거센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호스로 연결해 공원 구석구석 물을 뿌려보지만 이미 잎은 누렇게 변해 시들었습니다. 땅바닥은 곳곳이 갈라졌고 잔디는 푸석푸석하게 말라 죽었습니다. <인터뷰> 김동운(한강사업본부 녹지관리과) : "잔디까지 다 말라죽었기 때문에 풀을 깎는 일이 별로 없어요. 올해는 대신 물주는 일로 전력을 다하고 있죠." 백 년 만에 덮친 최악의 가뭄에 한강사업본부 직원들이 총동원됐습니다. 양수기와 물탱크, 살수차 등 동원된 장비만 115대. 가뭄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한강공원 전체 12개 구간에 매일 50만 리터의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단 3차례에 이뤄진 한강물 나르기 작업은 올해는 벌써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물을 뿌려봐도 말라가는 땅을 적시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김태순(한강사업본부 녹지관리과) : "3백여 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서 매일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급수를 하고 있습니다만, 조금 부족해서 추가적으로 장비를 구입해 투입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당분간 한강공원의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가급적 잔디밭에 들어가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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