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은 ‘세균 덩어리’…6개 제품 리콜 조치

입력 2012.06.26 (22:02) 수정 2012.06.27 (07: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중에 유통되는 면봉 가운데 6개 제품이 리콜조치를 당했습니다.

기준치의 2천 배가 넘는 곰팡이 균이 검출된 것도 있었습니다.

이런 면봉 잘못 쓰다가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명숙 씨는 최근 귓속을 면봉으로 긁은 뒤 심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습니다.

귓속의 상처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켰습니다.

<인터뷰> 신명숙(서울시 하왕십리동) : "도저히 견딜수가 없더라고요. 눈하고 머리하고, 귀 뒤에 하고는 찌릿찌릿 아프고."

실제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면봉 26개를 수거해 검사해본 결과,

6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2.5배에서 많게는 2천 배가 넘는 세균과 곰팡이균이 검출됐습니다.

이중 다섯개 제품은 중국산.

현지 공장에서 멸균처리를 하지 않았거나, 완전히 밀봉하지 않은 채 유통하는 과정에서 세균이 침투했을 것으로 기술표준원은 추정합니다.

<인터뷰> 이위로(기표원 연구관) : "제조과정에서 멸균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유통과정에서 세균으로부터 오염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됩니다."

면봉이 세균에 오염된 경우 특히 귓속에 상처가 있는 환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재국(이비인후과 전문의) : "면봉에 균이 묻어있는 경우에는 균이 피부 안쪽으로 스며들면서 외이도 농양이나 심한 외이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의 제조유통사에 리콜을 권고하고 제품 정보를 제품안전포털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면봉은 ‘세균 덩어리’…6개 제품 리콜 조치
    • 입력 2012-06-26 22:02:59
    • 수정2012-06-27 07:21:53
    뉴스 9
<앵커 멘트> 시중에 유통되는 면봉 가운데 6개 제품이 리콜조치를 당했습니다. 기준치의 2천 배가 넘는 곰팡이 균이 검출된 것도 있었습니다. 이런 면봉 잘못 쓰다가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명숙 씨는 최근 귓속을 면봉으로 긁은 뒤 심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습니다. 귓속의 상처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켰습니다. <인터뷰> 신명숙(서울시 하왕십리동) : "도저히 견딜수가 없더라고요. 눈하고 머리하고, 귀 뒤에 하고는 찌릿찌릿 아프고." 실제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면봉 26개를 수거해 검사해본 결과, 6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2.5배에서 많게는 2천 배가 넘는 세균과 곰팡이균이 검출됐습니다. 이중 다섯개 제품은 중국산. 현지 공장에서 멸균처리를 하지 않았거나, 완전히 밀봉하지 않은 채 유통하는 과정에서 세균이 침투했을 것으로 기술표준원은 추정합니다. <인터뷰> 이위로(기표원 연구관) : "제조과정에서 멸균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유통과정에서 세균으로부터 오염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됩니다." 면봉이 세균에 오염된 경우 특히 귓속에 상처가 있는 환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재국(이비인후과 전문의) : "면봉에 균이 묻어있는 경우에는 균이 피부 안쪽으로 스며들면서 외이도 농양이나 심한 외이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의 제조유통사에 리콜을 권고하고 제품 정보를 제품안전포털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