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성적 ‘쑥쑥’…공간은 태부족?

입력 2012.06.28 (08:07) 수정 2012.06.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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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동을 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게 과학적으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 운동하려 해도, 공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8시. 수업시작 전인데도 학교 운동장이 벌써 시끌 벅적합니다.

매일 40분은 운동시간.

땀을 흘리고 나면 하루의 시작부터 다릅니다.

<인터뷰> 정원재(중학생) : "운동을 하는게 더 좋은것 같아요 (어떤 점이요?)1교시가 더 집중이 잘돼요."

실제로 미국의 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선, 수업 전 한시간동안 체육을 한 학생들의 성적 향상도가 체육을 하지 않은 학생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이 뇌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존레이티(하바드대 임상정신과 교수) : "몸을 빨리 움직이면, 앉아있을때보다,뇌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에 적합한 상태가 되어서, 학생들이 더 잘배울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학교 운동공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 학교는 세로가 30미터도 안되고 가로는 67미터로 백미터 달리기도 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민유정·김민재(신남중) : "체력 단력 시설이 부족해요. (체육관) 그런 거 좀 있으면 좋겠어요."

전국 초중고 만 천여 곳 가운데 전용 또는 강당 겸용 체육관이 없는 곳이 40%, 적정 규모의 인조잔디 운동장은 11% 의 학교만 갖췄습니다.

<인터뷰> 최의창(서울대 체육교육학과 교수) :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생활체육 관련 시설을 활용해야 합니다."

예전보다 청소년의 체격은 커졌지만 체력은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는 성적을 중시하는 제도의 문제도 있지만, 열악한 시설 탓도 큽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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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하면 성적 ‘쑥쑥’…공간은 태부족?
    • 입력 2012-06-28 08:07:36
    • 수정2012-06-28 08: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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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동을 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게 과학적으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 운동하려 해도, 공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8시. 수업시작 전인데도 학교 운동장이 벌써 시끌 벅적합니다. 매일 40분은 운동시간. 땀을 흘리고 나면 하루의 시작부터 다릅니다. <인터뷰> 정원재(중학생) : "운동을 하는게 더 좋은것 같아요 (어떤 점이요?)1교시가 더 집중이 잘돼요." 실제로 미국의 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선, 수업 전 한시간동안 체육을 한 학생들의 성적 향상도가 체육을 하지 않은 학생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이 뇌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존레이티(하바드대 임상정신과 교수) : "몸을 빨리 움직이면, 앉아있을때보다,뇌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에 적합한 상태가 되어서, 학생들이 더 잘배울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학교 운동공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 학교는 세로가 30미터도 안되고 가로는 67미터로 백미터 달리기도 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민유정·김민재(신남중) : "체력 단력 시설이 부족해요. (체육관) 그런 거 좀 있으면 좋겠어요." 전국 초중고 만 천여 곳 가운데 전용 또는 강당 겸용 체육관이 없는 곳이 40%, 적정 규모의 인조잔디 운동장은 11% 의 학교만 갖췄습니다. <인터뷰> 최의창(서울대 체육교육학과 교수) :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생활체육 관련 시설을 활용해야 합니다." 예전보다 청소년의 체격은 커졌지만 체력은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는 성적을 중시하는 제도의 문제도 있지만, 열악한 시설 탓도 큽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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