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공해상을 드나드는 외항선에 세금을 매기지 않고 싼 값에 공급하는 '해상 면세유'를 4백억 원어치나 빼돌린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5년 동안 계속됐는데 단속을 해야 할 경찰은 돈을 받고 이를 묵인해줬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2천톤급 외항선에 작은 배가 접안해 기름을 넣습니다.
시가의 절반 가격인 '해상 면세유'입니다.
한 번에 만 리터 이상씩 급유하지만 정확한 양을 확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점을 노려 지난 5년 동안 면세유 145만 리터, 시가 4백억 원 어치를 훔친 기름 판매업체 대표 56살 김 모 씨 등 18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주일에 한 차례 기름을 실어나르는 급유선은 이곳에서 한달에 한 척당 6억원 어치씩을 꼬박꼬박 빼돌렸습니다.
외항선 선장과 기름 판매업체 직원 등이 짜고 장부를 조작했고 기름은 일반 주유소에 팔아넘겼습니다.
면세유는 정유사에서 급유선을 통해 외항선으로 공급되는데 매번 기름의4% 정도가 빠져나가 무려 140만 리터가 넘었지만 경찰은 이를 묵인했습니다.
실제로 2천만 원을 받고 적발 사실을 눈 감아 준 모 해양경찰서 소속 양 모 경정이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안상돈(수원지검 2차장 검사) : "해상급유업체 직원이 실질적으로 탑승해 감독을 해야 하는데 유착관계로 제대로 관리감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면세유 불법 유통은 해상 급유업체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통합니다.
<녹취> 해상급유업체 직원(음성변조) : "직원들이 하면서 그런 거를 우리 업체말고 다른 업체들도 있다는 정도만 알지.."
검찰은 해상유 판매업체 대표 김 씨와 양 경정 등 8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공해상을 드나드는 외항선에 세금을 매기지 않고 싼 값에 공급하는 '해상 면세유'를 4백억 원어치나 빼돌린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5년 동안 계속됐는데 단속을 해야 할 경찰은 돈을 받고 이를 묵인해줬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2천톤급 외항선에 작은 배가 접안해 기름을 넣습니다.
시가의 절반 가격인 '해상 면세유'입니다.
한 번에 만 리터 이상씩 급유하지만 정확한 양을 확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점을 노려 지난 5년 동안 면세유 145만 리터, 시가 4백억 원 어치를 훔친 기름 판매업체 대표 56살 김 모 씨 등 18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주일에 한 차례 기름을 실어나르는 급유선은 이곳에서 한달에 한 척당 6억원 어치씩을 꼬박꼬박 빼돌렸습니다.
외항선 선장과 기름 판매업체 직원 등이 짜고 장부를 조작했고 기름은 일반 주유소에 팔아넘겼습니다.
면세유는 정유사에서 급유선을 통해 외항선으로 공급되는데 매번 기름의4% 정도가 빠져나가 무려 140만 리터가 넘었지만 경찰은 이를 묵인했습니다.
실제로 2천만 원을 받고 적발 사실을 눈 감아 준 모 해양경찰서 소속 양 모 경정이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안상돈(수원지검 2차장 검사) : "해상급유업체 직원이 실질적으로 탑승해 감독을 해야 하는데 유착관계로 제대로 관리감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면세유 불법 유통은 해상 급유업체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통합니다.
<녹취> 해상급유업체 직원(음성변조) : "직원들이 하면서 그런 거를 우리 업체말고 다른 업체들도 있다는 정도만 알지.."
검찰은 해상유 판매업체 대표 김 씨와 양 경정 등 8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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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면세유 4백억 원어치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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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6-28 21:50:27

<앵커 멘트>
공해상을 드나드는 외항선에 세금을 매기지 않고 싼 값에 공급하는 '해상 면세유'를 4백억 원어치나 빼돌린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5년 동안 계속됐는데 단속을 해야 할 경찰은 돈을 받고 이를 묵인해줬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2천톤급 외항선에 작은 배가 접안해 기름을 넣습니다.
시가의 절반 가격인 '해상 면세유'입니다.
한 번에 만 리터 이상씩 급유하지만 정확한 양을 확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점을 노려 지난 5년 동안 면세유 145만 리터, 시가 4백억 원 어치를 훔친 기름 판매업체 대표 56살 김 모 씨 등 18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주일에 한 차례 기름을 실어나르는 급유선은 이곳에서 한달에 한 척당 6억원 어치씩을 꼬박꼬박 빼돌렸습니다.
외항선 선장과 기름 판매업체 직원 등이 짜고 장부를 조작했고 기름은 일반 주유소에 팔아넘겼습니다.
면세유는 정유사에서 급유선을 통해 외항선으로 공급되는데 매번 기름의4% 정도가 빠져나가 무려 140만 리터가 넘었지만 경찰은 이를 묵인했습니다.
실제로 2천만 원을 받고 적발 사실을 눈 감아 준 모 해양경찰서 소속 양 모 경정이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안상돈(수원지검 2차장 검사) : "해상급유업체 직원이 실질적으로 탑승해 감독을 해야 하는데 유착관계로 제대로 관리감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면세유 불법 유통은 해상 급유업체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통합니다.
<녹취> 해상급유업체 직원(음성변조) : "직원들이 하면서 그런 거를 우리 업체말고 다른 업체들도 있다는 정도만 알지.."
검찰은 해상유 판매업체 대표 김 씨와 양 경정 등 8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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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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