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연기 철회”…내일부터 포괄수가제 시행

입력 2012.06.30 (08:04) 수정 2012.06.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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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괄수가제에 반발해 다음 달부터 응급수술을 제외한 수술을 중단, 연기하겠다던 의사협회가 기존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포괄수가제는 7개 질병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되게 됩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술 거부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들며 포괄수가제 반대에 나섰던 의사협회.

본격 시행을 불과 이틀 앞두고 사실상 수용 방침으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노환규(대한의사협회장) : "정부가 강행하는 7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 강제시행을 잠정적으로 수용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질환별로 미리 정해진 진료비만 받는 포괄수가제는 당초 정부의 방침대로 내일부터 전국 2천9백여 개 병의원에서 본격시행됩니다.

대상 질환은 치질과 제왕절개, 백내장 등 7개 질병군입니다.

지난 10년간 포괄수가제 자율 실시 결과 진료비는 평균 21%가량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정부는 의료의 질 하락 우려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 재입원율이 포괄수가제나 기존의 수가제나 거의 같아,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또 같은 값이면 유명 병원으로 가려는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대형병원은 중소 병의원보다 진료비를 더 비싸게 받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박민수(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 : "의료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가 있고 또 과잉진료부분을 억제하고 적정진료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정착 시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의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내년 7월부터는 포괄수가제를 종합병원에도 적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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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 연기 철회”…내일부터 포괄수가제 시행
    • 입력 2012-06-30 08:04:35
    • 수정2012-06-30 15: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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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괄수가제에 반발해 다음 달부터 응급수술을 제외한 수술을 중단, 연기하겠다던 의사협회가 기존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포괄수가제는 7개 질병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되게 됩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술 거부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들며 포괄수가제 반대에 나섰던 의사협회. 본격 시행을 불과 이틀 앞두고 사실상 수용 방침으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노환규(대한의사협회장) : "정부가 강행하는 7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 강제시행을 잠정적으로 수용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질환별로 미리 정해진 진료비만 받는 포괄수가제는 당초 정부의 방침대로 내일부터 전국 2천9백여 개 병의원에서 본격시행됩니다. 대상 질환은 치질과 제왕절개, 백내장 등 7개 질병군입니다. 지난 10년간 포괄수가제 자율 실시 결과 진료비는 평균 21%가량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정부는 의료의 질 하락 우려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 재입원율이 포괄수가제나 기존의 수가제나 거의 같아,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또 같은 값이면 유명 병원으로 가려는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대형병원은 중소 병의원보다 진료비를 더 비싸게 받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박민수(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 : "의료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가 있고 또 과잉진료부분을 억제하고 적정진료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정착 시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의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내년 7월부터는 포괄수가제를 종합병원에도 적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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