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단비’ 중부 해갈…남부는 여전히 부족

입력 2012.06.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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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가운 단비가 메마른 대지를 적시면서 농민들도 오랜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하지만 남부지방의 갈증을 해소하기엔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첫 소식,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북등처럼 갈라진 논바닥에도,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에도, 빗줄기가 시원스럽게 쏟아집니다.

애타게 기다렸던 단비가 내리자 타들어갔던 농민들의 마음이 활짝 펴졌습니다.

늦었지만, 비가 그칠세라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모내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흥선(벼 재배 농민) : "비를 보니까 (좋아서)사실 잠도 설쳤어요. 그 정도로 비를 기다렸거든요."

저수율이 0%까지 떨어져 저수기능을 잃어버렸던 저수지도 이번 비로 60%의 저수율을 확보했습니다.

바싹 메말라가던 밭작물도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농민들은 빗속에서도 그동안 미뤄왔던 콩과 옥수수를 심느라 아침부터 들녘을 지켰습니다.

<인터뷰> 김부순(농민) : "(농작물이)무엇이든지 다 탔는데 비가 오니까 해갈이 돼 가네요."

가뭄 피해가 컸던 서산과 태안 등 충남 지역엔 어제부터 최대 100mm 이상 비가 내려 가뭄이 해소됐습니다.

하지만, 광주와 순천 등 남부지방은 강우량이 30mm 안팎으로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쳐 아직은 해갈에 부족합니다.

오랜 가뭄 끝에 반가운 단비가 내리자 농민들은 휴일도 잊은 채 농사일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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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가운 단비’ 중부 해갈…남부는 여전히 부족
    • 입력 2012-06-30 21: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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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가운 단비가 메마른 대지를 적시면서 농민들도 오랜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하지만 남부지방의 갈증을 해소하기엔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첫 소식,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북등처럼 갈라진 논바닥에도,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에도, 빗줄기가 시원스럽게 쏟아집니다. 애타게 기다렸던 단비가 내리자 타들어갔던 농민들의 마음이 활짝 펴졌습니다. 늦었지만, 비가 그칠세라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모내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흥선(벼 재배 농민) : "비를 보니까 (좋아서)사실 잠도 설쳤어요. 그 정도로 비를 기다렸거든요." 저수율이 0%까지 떨어져 저수기능을 잃어버렸던 저수지도 이번 비로 60%의 저수율을 확보했습니다. 바싹 메말라가던 밭작물도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농민들은 빗속에서도 그동안 미뤄왔던 콩과 옥수수를 심느라 아침부터 들녘을 지켰습니다. <인터뷰> 김부순(농민) : "(농작물이)무엇이든지 다 탔는데 비가 오니까 해갈이 돼 가네요." 가뭄 피해가 컸던 서산과 태안 등 충남 지역엔 어제부터 최대 100mm 이상 비가 내려 가뭄이 해소됐습니다. 하지만, 광주와 순천 등 남부지방은 강우량이 30mm 안팎으로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쳐 아직은 해갈에 부족합니다. 오랜 가뭄 끝에 반가운 단비가 내리자 농민들은 휴일도 잊은 채 농사일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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