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7억·박지원·정두원 1억’ 수수 혐의 포착

입력 2012.06.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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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주 검찰에 소환되는 이상득 전 의원이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7억여원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두 사람의 금품 수수혐의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혐의를 두고 있는 이상득 전 의원의 금품수수 액수는 모두 7억여원.

먼저 저축은행과 관련해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5억여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회장은 현 정부 출범을 전후한 시기부터 지난해까지 수차례에 걸쳐 현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는 지난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퇴출저지 구명로비와 함께 임 회장에게 건넨 억대의 현금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 한 축은 코오롱 그룹 측에서 받은 1억5천만원으로, 검찰은 이 돈을 불법정치자금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 측은 검찰 수사에 충실히 응하고 관련 의혹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임석 회장으로부터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게 2007년 말부터 2008년 초 사이 각각 1억여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원내대표는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 의원의 소환을 앞둔 검찰의 물타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두언 의원 역시 임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해 준 것이 전부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제기된 모든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일단 다음주 화요일 소환되는 이상득 전 의원의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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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득 7억·박지원·정두원 1억’ 수수 혐의 포착
    • 입력 2012-06-30 21:44:20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 주 검찰에 소환되는 이상득 전 의원이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7억여원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두 사람의 금품 수수혐의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혐의를 두고 있는 이상득 전 의원의 금품수수 액수는 모두 7억여원. 먼저 저축은행과 관련해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5억여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회장은 현 정부 출범을 전후한 시기부터 지난해까지 수차례에 걸쳐 현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는 지난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퇴출저지 구명로비와 함께 임 회장에게 건넨 억대의 현금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 한 축은 코오롱 그룹 측에서 받은 1억5천만원으로, 검찰은 이 돈을 불법정치자금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 측은 검찰 수사에 충실히 응하고 관련 의혹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임석 회장으로부터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게 2007년 말부터 2008년 초 사이 각각 1억여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원내대표는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 의원의 소환을 앞둔 검찰의 물타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두언 의원 역시 임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해 준 것이 전부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제기된 모든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일단 다음주 화요일 소환되는 이상득 전 의원의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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