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前 의원 검찰 출석…“정말 가슴이 아프다”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밤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검찰청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희용 기자,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은 현재 대검찰청 11층 조사실에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두시간 째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검찰이 이번 소환으로 모든 의혹에 대한 조사를 끝내겠다고 밝힌만큼, 밤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 전 의원은 앞서 오늘 오전 10시 대검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성실하게 답변에 응하겠으며, 받은 돈이 대선 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서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동생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 전 의원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모두 5억 여 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 수사단은 이 돈에 대가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알선수재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또 이 전 의원이 코오롱에서 받은 1억 5천만 원의 성격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이 전 의원의 비서 계좌에서 발견된 7억 원에 대해서도 지난 1월과 5월, 두 차례 서면 조사를 한 데 이어 오늘 조사에서 다시 해당 자금의 출처를 캐물을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