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상수원 물값’ 놓고 지자체-수자원공사 갈등

입력 2012.07.03 (13:01) 수정 2012.07.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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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동부권 7개 지자체와 수자원공사가 벌이고 있는 이른바 '물값'소송이 갈수록 태산입니다.

이번엔 한국수자원공사가 수돗물 원수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경기도 광주, 하남, 여주 등 팔당 수계에 있는 7개 지방자치단체에 수돗물 원수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5월 이들 지자체가 팔당물 사용료를 납부하지 않겠다며 댐용수계약 해지를 통보한데 따른 것입니다.

수자원공사는 일방적인 계약해지는 불가능하다며 계약을 해지할 경우 하천법에 따라 하천수 사용허가가 취소되고, 이를 그냥 사용할 경우 부당이득금과 가산금을 물리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팔당상수원 보호구역내에 있는 광주, 하남 등 7개 시군이 팔당상류에서 끌어다 쓰는 물은 연간 26만8천톤으로, 이 물을 정수해 84만명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경기동부권에서 쓰는 물은 팔당 상류인 소양감 댐과 충주댐에서 내려오는 물로 물값을 내는 것이 당연 하다며 원수공급 중단 통보는 계약이행을 촉구하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기동부권 7개 지자체는 수자원공사가 팔당상수원 수질개선 협약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지난 2008년 3월부터 팔당물값 납부를 거부했고, 수자원공사는 이들 지자체를 상대로 138억5천6백여만원 댐용수료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KBS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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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당상수원 물값’ 놓고 지자체-수자원공사 갈등
    • 입력 2012-07-03 13:01:43
    • 수정2012-07-03 16:51:20
    뉴스 12
<앵커 멘트> 경기동부권 7개 지자체와 수자원공사가 벌이고 있는 이른바 '물값'소송이 갈수록 태산입니다. 이번엔 한국수자원공사가 수돗물 원수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경기도 광주, 하남, 여주 등 팔당 수계에 있는 7개 지방자치단체에 수돗물 원수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5월 이들 지자체가 팔당물 사용료를 납부하지 않겠다며 댐용수계약 해지를 통보한데 따른 것입니다. 수자원공사는 일방적인 계약해지는 불가능하다며 계약을 해지할 경우 하천법에 따라 하천수 사용허가가 취소되고, 이를 그냥 사용할 경우 부당이득금과 가산금을 물리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팔당상수원 보호구역내에 있는 광주, 하남 등 7개 시군이 팔당상류에서 끌어다 쓰는 물은 연간 26만8천톤으로, 이 물을 정수해 84만명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경기동부권에서 쓰는 물은 팔당 상류인 소양감 댐과 충주댐에서 내려오는 물로 물값을 내는 것이 당연 하다며 원수공급 중단 통보는 계약이행을 촉구하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기동부권 7개 지자체는 수자원공사가 팔당상수원 수질개선 협약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지난 2008년 3월부터 팔당물값 납부를 거부했고, 수자원공사는 이들 지자체를 상대로 138억5천6백여만원 댐용수료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KBS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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