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6년 만에 포경 재개 방침…국내외 반발

입력 2012.07.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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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26년만에 고래잡이를 허용할 방침입니다.

고래를 잡아 어업에 미치는 피해를 연구하겠다는 건데,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나마에서 열린 국제 포경위원회 연례회의에서 우리 정부 대표단이 포경, 즉 고래잡이 재개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국제사회가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과학적인 연구와 조사를 위해 다시 포경활동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 근해에 서식하는 고래는 8만 마리 정도.

개체수 증가로 인해 어족자원 감소 등 어민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고래의 종류와 먹이사슬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국제포경위원회에 조사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정복철(어업자원국장) : "현재까지는 배를 타고 지켜만 봐야 했지만 과학연구 목적 포경이 가능해지면 보다 정확한 연구가 가능해 질 것..."

하지만 고래 포획 재개에 대한 국내외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포경 반대국들은 연구 목적의 포경은 일본의 경우에서 보듯이 신뢰성이 없고 고래 보존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내 환경단체들도 고래를 잡지 않고도 과학적 연구가 가능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연구용 포경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며, 내년 6월 국제포경위원회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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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26년 만에 포경 재개 방침…국내외 반발
    • 입력 2012-07-05 22:01:00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가 26년만에 고래잡이를 허용할 방침입니다. 고래를 잡아 어업에 미치는 피해를 연구하겠다는 건데,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나마에서 열린 국제 포경위원회 연례회의에서 우리 정부 대표단이 포경, 즉 고래잡이 재개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국제사회가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과학적인 연구와 조사를 위해 다시 포경활동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 근해에 서식하는 고래는 8만 마리 정도. 개체수 증가로 인해 어족자원 감소 등 어민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고래의 종류와 먹이사슬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국제포경위원회에 조사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정복철(어업자원국장) : "현재까지는 배를 타고 지켜만 봐야 했지만 과학연구 목적 포경이 가능해지면 보다 정확한 연구가 가능해 질 것..." 하지만 고래 포획 재개에 대한 국내외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포경 반대국들은 연구 목적의 포경은 일본의 경우에서 보듯이 신뢰성이 없고 고래 보존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내 환경단체들도 고래를 잡지 않고도 과학적 연구가 가능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연구용 포경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며, 내년 6월 국제포경위원회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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